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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으로 5년간 76만명 이자 1.7兆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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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신청 498.3%↑…수용률 38.9%

금리인하요구권으로 5년간 76만명 이자 1.7兆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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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5년간 국내 19개 은행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 인하를 받은 고객 수가 76만명, 이들이 절감한 이자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19개 은행에서 금리인하를 요구해 대출 금리를 낮춘 고객 수는 총 75만970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1만5629명, 2017년 9만5903명, 2018년 11만5233명, 2019년 20만7455명, 2020년 22만5481명이다. 올해 상반기 8만5720명을 합치면 5년 반 동안 총 84만5421명이다.


2002년 이후 은행은 대출 이후 고객의 신용 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자율적으로 시행해 오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적 권리로 자리를 잡았다.


연도별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건수는 2016년 11만9361건, 2017년 16만1674건, 2018년 28만5127건, 2019년 54만9609건, 2020년 71만4141건으로 5년간 498.3% 증가했다.


반면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는 2016년 11만5629건에서 2020년 22만5481건으로 같은 기간 95% 늘어나는 데 그쳤다.


5년 반 동안 금리 인하를 신청한 고객 217만1695명 중 실제로 대출금리를 깎은 고객은 84만5421명으로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은 38.9%였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96.9%, 2017년 59.3%, 2018년 40.4%, 2019년 37.7%, 2020년 31.6%로 해마다 줄어들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34만1783건 중 8만5720건만 받아들여져 수용률이 25.1%까지 떨어졌다.



윤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고 비대면 신청, 약정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금리인하 혜택을 보는 국민이 많아졌으나, 여전히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은행들이 있다"며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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