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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전] 민초단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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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전] 민초단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민초단은 민트와 초콜릿을 섞어 만든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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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521년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 고원의 아즈텍 제국을 정복하면서 유럽에 처음 카카오가 전해졌다. 남미대륙에서 화폐로 통용된 카카오는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약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때 그 맛이 너무 써서 먹는 것을 돕기 위해 박하나 설탕과 함께 먹기 시작했다. 1828년 네덜란드의 반 호텐이 카카오를 압착해 지방을 추출한 코코아 버터를 개발하기 전까지 카카오는 고체가 아닌 액체로 먹는 음료였다. 멕시코 원주민은 카카오를 볶아 물, 옥수수, 고추나 향신료를 넣고 끓여 쓰고 매운 맛으로 음용했다고 한다. 초기 멕시코 탐험가들은 이 음료를 마시고 곧장 기력을 회복해 카카오를 커피의 일종으로 여기기도 했다. 쓰디쓴 카카오 음료는 17세기를 기점으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고, 카카오에 설탕을 타 마시던 초콜릿하우스는 카페보다 먼저 생겨나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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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단은 민트와 초콜릿을 섞어 만든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민트초코는 카카오가 처음 유럽에 전파됐을 때 박하와 섞어 먹은 것이 시초로 1945년 배스킨라빈스가 첫 가게를 열었을 때 메뉴에 있었을 만큼 일반적인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1973년 영국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공주의 결혼식 디저트를 놓고 개최한 콘테스트에서 민트로열 이란 이름의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MZ세대를 중심으로 민초가 대세 아이템이 되면서 다양한 민트초코맛 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민트초코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초단을 중심으로 식성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알리고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가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용례
A: 아니 다같이 먹는 건데 왜 선배는 맘대로 소스를 부어버린 걸까? 난 찍먹파인데.
B: 그러게. 탕수육은 찍먹인데 소스 부어버리니까 불어서 맛도 없어졌잖아
A: 에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기분이나 풀자. 배스킨 갈 건데 넌 뭐 먹을래?
B: 나야 자나깨나 민초지. 민초단이여 일어나라!
A: 아이고. 요샌 민초 소주도 나왔다던데 바야흐로 민초단의 시대다. ㅋㅋㅋ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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