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러개 들어와서" "좋아하는 품목 아니라"…중고 거래로 쏟아진 추석 선물세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여러개 들어와서" "좋아하는 품목 아니라"…중고 거래로 쏟아진 추석 선물세트 22일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미개봉 추석선물세트 거래 희망자가 급증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AD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뜯지 않은 '미개봉' 추석선물 반값에 팝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각종 선물세트 매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왔다.


22일 당근마켓 등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미개봉 추석선물세트 거래 희망자가 급증했다.


거래 품목은 참치, 식용유, 햄, 홍삼, 샴푸 등 각 유통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추석선물세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10만원대 초중반까지 다양하다.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이들의 이유도 다양했다. 주로 비슷한 선물세트가 여러 개 들어왔다거나 선물로 받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이들이 많았다.


또 '해당 상품이 필요 없다',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혼자 쓰기에는 많다' 등을 판매 사유로 적기도 했다.


열이 많아 인삼·홍삼류가 몸에 받지 않는다거나 1인 가구인데 너무 많은 양의 고기를 선물 받아 판매한다는 글도 있었다.


이들은 상품을 정가 대비 30~35%가량 저렴하게 올려놓았다. 정가보다 50% 이상 싸게 매물을 등록한 판매자도 존재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이 플랫폼 검색어 순위에서 '스팸'이 전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고거래로 통조림햄 세트를 판매했다는 A씨는 "추석 전에 미리 받은 선물들을 올려놓아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며 "처치하기 곤란했는데 저렴하게라도 판매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참치와 통조림햄처럼 보존기간이 긴 제품들은 이 기회에 저렴하게 사둘 예정"이라며 "식구가 많은 집들에는 절호의 기회"라며 즐거워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