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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핑 벗겨보니 손잡이 두동강"…강릉 람보르기니 사건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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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핑 벗겨보니 손잡이 두동강"…강릉 람보르기니 사건 공분 중고거래로 고가의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구매한 A씨가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해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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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고가의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중고거래를 두고 벌어진 이른바 '강릉 람보르기니 사건'이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구매자와 판매자 측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판매자의 신상까지 공개되면서 사건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사에서 살걸 그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구매자 A씨는 "공익을 목적으로 전달하는 내용"이라며 "비슷한 경우라도 이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답답한 마음을 전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지난 10일 판매자 B씨와 1억1500만원에 중고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계약 체결 전 "B씨가 차량 시승도 허락해주셔서 운행도 해봤다"며 "진단기상에도 큰 문제 없어보이는 경고등 몇가지가 전부인듯 보였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주행감이 좋았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했다"고 했다.


다만 A씨는 차량이 랩핑된 상태인 게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A씨는 "자꾸 마음에 걸려 B씨에게 랩핑을 벗겨내도 문제가 없는지 수차례 여쭈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도 랩핑이 되어있는 상태로 구매를 해오셨고 이 차량의 본 상태를 분명 직접 보시진 못하셨을거란 생각에 몇번을 여쭤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B씨가 차량 상태에 대해 호언장담하면서 사후조치까지 자신있게 책임지겠다고 하니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랩핑 벗겨보니 손잡이 두동강"…강릉 람보르기니 사건 공분 중고거래로 고가의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구매한 A씨가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해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구매를 결심한 A씨는 차량대금을 완납하고 B씨와 문자로 매매계약 양식을 주고받았다. 이어 A씨는 B씨에게 문제발생 시 조치에 대해 한번 더 물어봤다고 한다.


A씨는 "서로 법적, 도의적 문제발생 시 책임에 대해 동의를 하고 사실상 차량거래는 끝나게 됐다"고 했다.


이윽고 차량을 받아 랩핑을 제거한 A씨는 경악했다. 차량 손잡이는 두동강이 나있었고, 나머지 한 쪽은 글루건으로 겨우 붙어있었다. 사이드미러 역시 파손 흔적이 역력했다.


이에 A씨는 "미리 고지받지 못한 부분이라 조금 씁쓸했다"면서도 "10년된 중고차니깐 이 정도야 그냥 교체하고 타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조수석 부근의 A필러였다. 지나친 사포질로 도색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 이를 확인한 A씨는 "타고싶은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더라"고 했다.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자신도 랩핑된 차량을 구매한 것이라 정확한 상태를 몰랐다며 환불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후 B씨의 아버지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멀쩡한 차를 그렇게 홀딱 벗겨서 환불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나. 그렇게는 인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환불을 받으려면 랩핑 원상복구해서 다시 제자리로 올려보내라"고 요구했다.


A씨는 "왜 원상복구를 시켜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라"며 B씨 아버지의 요구를 거부했다. 랩핑 원상복구와 탁송 비용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A씨와 B씨의 아버지는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A씨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랩핑 벗겨보니 손잡이 두동강"…강릉 람보르기니 사건 공분 중고거래로 고가의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구매한 A씨가 판매자 B씨와 주고 받은 문자를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첨부해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다음날 판매자 B씨도 입장문을 작성해 올렸다. B씨는 차량 랩핑과 관련해 "제가 랩핑한게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에 (A씨에게) 랩핑 전 사진은 네이버카페 포람페에 있으니 직접 판단하시라고 하였고 A씨가 포람페에서 확인하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차량을 인도 받고 랩핑을 제거하면서 A필러 쪽 문제를 언급하셨다"며 "저도 전 차주분과 업체 등으로 확인해 본 결과 랩핑 당시에는 칠이 있었으나 랩핑을 씌우기 전 샌딩만 한거지, 사고나서 수리한게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이었지만, 확인을 한 뒤 책임지고 수리해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수리가 아닌 환불을 요구했고 이에 B씨는 "랩핑을 벗기고 문제가 생기면 말씀을 해달라했지 환불해드린다고 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과정에서 서로 감정싸움이 커지게 되었고 "A씨가 법대로 하자며 전화를 끊은 뒤 포람페에 저희 가게를 직접 언급하며 글을 작성해 올리셨다"고 했다.


B씨는 "제가 마치 환불을 절대 안해주려 했던 것처럼 말씀하셔서 무조건적인 질타와 욕설을 받고 있다"며 "심지어 가게리뷰 테러까지 받고있으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B씨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 사진과 상호명까지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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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판매자 입장문에 사과는 없고 변명 뿐이다", "차량에 문제가 있는 걸 몰랐어도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 환불 조치 해주는게 맞다", "사후 대처가 잘못됐다", "이렇게까지 커질일이 아니였던거 같은데 초반 대처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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