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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지지율 박빙…2차 예비경선 기싸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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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TV토론, 신경전 예고
이준석 "상호의혹 제기 과도
우려스러운 모습 자중 요청"

윤석열·홍준표 지지율 박빙…2차 예비경선 기싸움 심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9.11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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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준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1차 컷오프에서 오차범위 내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 간 사활을 건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다소 감정적으로 흐르기까지 하는 기싸움을 두고 당 차원에서 ‘냉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과도한 상호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일부 후보들의 우려스러운 모습에 대해 자중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양쪽에 모두 ‘경고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TV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 측은 이미 ‘고발 사주’ 의혹 개입설로 한 차례 설전을 주고 받았는데,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상호 공격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홍준표 지지율 박빙…2차 예비경선 기싸움 심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4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선거 전략면에서도 양 후보 간 방향성 차이가 크다. 최근 상승 가도에 오른 홍 의원은 2030·남성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청년층을 시작으로 지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홍 의원 캠프 이종헌 보좌관은 "이미 2030 중심의 지지율이 높아져 있고 이러한 흐름이 다른 세대, 지역에도 형성될 것"이라며 "청년층과 더불어 대구·경북 등 지지층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맞불 작전으로 50~60대 이상 지지층과 여성·중도층 공략에 집중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경선이 본격화 되자 당 외곽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관전평을 내놨다. 최근 윤 전 총장이 여권뿐 아니라 당 내부에서도 공격을 받는 것은 ‘입당을 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또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에 대해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이번에(1차 컷오프) 일반 여론조사 비율이 80%가 반영됐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섞여서 여론조사가 된 것"이라며 "홍 의원이 마냥 좋아하고 안심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도 긴장이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새로운 요법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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