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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옥죄니 여전사 풍선효과…상반기 대출 96조 전년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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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 발표

은행 옥죄니 여전사 풍선효과…상반기 대출 96조 전년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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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올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의 대출 자산이 95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은행권 대출 규제로 비은행권 대출이 늘어난 풍선효과가 일어난 셈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14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193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171조2000억원) 늘었다.


고유자산은 69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다. 리스나 신기술사업 부문의 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리스금융이 1년 동안 33조2000억원에서 37조5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 늘었다.


대출자산은 95조9000억원으로 무려 16조1000억원(20.3%)이나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1년간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도 26조7000억원에서 30조2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여전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9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나 급증했다. 고유업무인 리스나 할부, 신기술금융 순이익이 전년보다 1831억원이나 늘었고, 렌탈이익과 유가증권 수익도 각각 2228억원, 2615억원이 증가했다.


비용도 크게 감소했다. 연체율 하락에 따라 대손비용이 1201억원 줄었고 여전채 시장 안정화로 조달비용도 소폭(326억원) 감소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02%로 전년 동월말(1.49%) 대비 0.4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3%로 전년 동월말(1.99%) 대비 0.46%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총자산 및 순이익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고, 연체율?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지표도 양호했다"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버리지 규제 강화(예정)에 대한 여전사들의 대응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유동성 공시 확대 등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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