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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시대 착오적" vs "중요한 질문" 면접서 '페미니즘' 질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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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시대 착오적" vs "중요한 질문" 면접서 '페미니즘' 질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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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여성이 성차별적인 불쾌함을 느꼈다면 당연히 그것을 고쳐 나가야죠."


한 중소기업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페미니즘에 관한 생각을 물으면서 답변할 때 표정을 보겠다며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기업의 직무 면접에 참여한 20대 취업준비생 A 씨는 면접관으로부터 "페미니즘에 관한 생각을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A 씨에 따르면 이 면접관은 "질문에 답하는 동안만 얼굴 톤을 보고 싶다"며 마스크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당황하자 면접관들은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똑같이 한 질문"이라면서도 "창문도 열고, 저희 백신 다 맞았다"면서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페미니즘은 개인의 가치관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기업의 직무 연관성 평가와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 기업 입장에서는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것이므로, 문제 없다는 반론도 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만난 직장인 A 씨(35)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면접도 많이 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내리라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접관이 개인의 가치관을 묻는 것에 대해 기업관에 맞는 질문이라면 당연히 해야겠지만, 개인 취향 묻거나 특정 사안에 반감 가지고 (악의적으로) 묻는 말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취업이 어려워서 대답은 잘하겠지만 사람에 따라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 지원 포기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20대 회사원 B 씨는 "성평등 이슈가 요즘 화두인데, 여성이 성차별적 불쾌함을 느꼈다면 당연히 고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 신념 질문은 할 수 있지만 개인 가치관과 성적인 요소는 별개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시민 C씨(28)는 "(페미니즘 관련 질문은) 면접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사람이 가진 이념을 물어보는 것이므로, 정치 관련 질문과 마찬가지로 면접관이 면접에서 그런 (사적인) 것을 묻고, 그것을 (기준으로) 합격 불합격을 가리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시민 D씨(28)는 "옳고 그름을 떠나 기업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윤 추구 단체에서 특정 사상과 개인의 가치관이 회사와 맞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영리 추구하는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면접자를 판단하는 자료 중 하나로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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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논란이 일자 해당 업체는 "페미니즘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년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듣고자 했던 것"이라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질문은 남녀 지원자 모두에게 했다. 불쾌감을 느낀 지원자가 있다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내리라고 요청한 것은 지원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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