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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 분사한 'T맵' 대신증권 빌딩에 둥지‥상장 전 '몸집키우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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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 분사한 'T맵' 대신증권 빌딩에 둥지‥상장 전 '몸집키우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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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텔레콤(SKT)이 모빌리티사업단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가 SKT타워 인근 증권사 건물에 둥지를 틀고 상장 전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한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12~14층으로 입주를 완료했다.


분사 직후 약 100여명 수준이던 직원 수는 9월 현재 약 300명 규모로 늘어났다. 티맵 서비스 가입자 수는 1950만명으로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기업공개(IPO)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주주구성은 SK텔레콤 66.26%, 우버 4.13%, YLP 1.64%, FI(재무적 투자자) 27.97%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SK그룹에서 IPO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티맵모빌리티 역시 시장에서 주목하는 기업으로 분사 후 본사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1위 'T맵' 보유한 티맵모빌리티‥현재 기업가치 1.4조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 내 모빌리티 사업단으로 운영되다 2020년 12월 29일 부로 분사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로부터 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우버(지분 51%)와 티맵모빌리티(49%)의 합작사인 택시 호출회사 UT도 설립했다. KB증권은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1조4000억원 정도로 평가한 바 있다.


주력 앱인 T맵은 월 이용자 수 1225만명으로 내비게이션, 택시, 대중교통, 주차, 대리운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대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것은 플랫폼(주차·광고·UBI), 티맵 오토(차량 인포테인먼트·결제), 모빌리티 온디맨드(택시호출·대리운전) 등이다. 향후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킥보드) 등을 결합해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수익 모델을 구상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이동수단을 통합하는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를 지향하고 있다.


◇실험적 신규 서비스 활발‥SK그룹의 모빌리티 자산과 연결


티맵모빌리티는 마스 사업자로서의 진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 중이다. 최근 선보인 'T지금'의 경우 전국 차량의 이동과 실시간 급상승 인기 장소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른 새벽 시간대에는 1위부터 40위까지 순위에 골프장이 오른다. 주말 오후엔 공항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밤 9시 대에는 여의도와 반포 한강공원 등으로 차량이 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맵 이용자가 많다 보니 전국 차량의 이동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재밌는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여러 각도의 상업적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과 함께 스웨덴 완성차 볼보의 베스트셀링 카 'XC60'에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공급도 시작했다.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합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최신형 시스템이다. 최근 출시한 실시간 인기장소 알림 서비스 'T지금', 유명인이나 캐릭터 목소리로 길안내를 받는 '티맵셀럽' 등을 비롯해 주차, 대리운전, 전기차 충전 결제 서비스 등도 탑재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뛰어난 음성 인식률로 목적지 검색, 음악 재생뿐 아니라 볼보와의 협업으로 공조 시스템을 비롯한 차량 제어까지 지원한다. 차량 통신모듈을 이용한 무선 업데이트(OTA)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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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보험·세차·정비 등 SK그룹 모빌리티 자산과 연결한 시너지도 확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바일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검증한 다양한 기능을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및 결제 시스템에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IVI 시스템에 주유, 보험, 세차, 정비 등 SK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자산을 연결해 '오너 드라이버' 1위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SK그룹의 모빌리티 자산까지 연결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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