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 "성남시의료원은 제 정치의 출발점입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이재명 "성남시의료원은 제 정치의 출발점입니다" 성남시의료원 야간 전경
AD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의료원'은 자신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출발점이었다며 그간 우여곡절 끝에 성남시의료원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을 전했다.


그는 특히 국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남시의료원은 제 정치의 출발지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가 성남시의료원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하셨다고 한다"며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일이고, 성남시의료원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성남시의료원의 활약에 저로서는 무척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지만 성남시의료원은 제가 정치를 결심한 이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인권변호사로 지내다가 시민운동에 뛰어들 무렵에 성남 본시가지에 있던 종합병원 두 곳이 폐업했다"며 "이때 저도 공동대표로 주민들과 함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시작했지만 당시 시의회는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를 단 47초 만에 날치기로 부결해 버렸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 겨울에 1만8595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언 손을 녹여가며 지장 찍어 마련한 조례인데 몇몇 정치인들 손에 순식간에 휴짓조각이 되어 버리니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다"며 "방청하던 시민들과 함께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됐고, 이렇게 해서 제가 갖고 있는 전과 중 하나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 지사는 수배 당시 서러움과 함께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도 전했다.


그는 "2004년 3월28일 오후 5시. 수배를 피해 숨어 있던 한 교회 지하실에서 선배가 싸온 도시락을 먹다 서러움에 왈칵 눈물이 터졌다"며 "당시 저는 '현실을 바꾸자. 기득권 세력은 이익이 없는 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심이 없다. 저들이 하지 않으면 우리 손으로 바꾸자. 다른 이에게 요청할 것이 아니라 (내가)시장이 되어 내 손으로 바꾸자'라고 생각한 게 정치인 이재명의 시작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지사는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2013년 11월 성남시장 자격으로 성남시립의료원 기공식에 참석해 버튼을 눌렀고, 2017년 하반기 성남시의료원이 탄생하게 됐다.



이 지사는 "이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데, 성남시의료원의 성공은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