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수술실 CCTV와 관련해 의사가 무죄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입증 책임을 전환하는 문제로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의과대학을 부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8일 홍 의원은 서울 용산구 소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의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모든 의사분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의료과실 소송에서 의사가 무죄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입증책임을 전환하는 규정을 두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CCTV 설치 등으로 의료진들이 중환자 수술을 피한다거나 과실 문제 등을 의료해 소극적으로 치료할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의사분들이 중환자 수술을 기피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전문대학원 폐지와 의과대학 부활 등 공약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구했으며, 의협도 긍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원격 의료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원격진료 문제에 대해서는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사안이니 의협에서 국민 보건 차원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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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으로 헌신중인 의사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정국을 휩쓸고 있는데 의사분들이 고생이 많다. 의사분들의 도움 없이는 이것(코로나)이 진정될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의사분들 노고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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