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97개 사회적기업 인증…총 3064개
일자리제공형 66.5%…코로나 기간 고용 6344명, 평균임금 5.8% 증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주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 첫 탄생 후 14년 만에 3000개소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위기 기간에도 고용은 6000여명 늘렸고 임금은 5.8% 올렸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개최해 8일 97개 사회적기업을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2007년 사회적기업 인증제도가 처음 시행된 뒤 사회적기업 수는 총 3064개소에 도달했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일자리제공형이 66.5%였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사회공헌형이 증가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복지, 도시재생, 돌봄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전체 실적을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고용은 6344명 늘었고, 평균임금은 5.8% 증가했다.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만3206명을 뽑았다. 매출액은 5조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다. 민간 매출은 2조9988억원이다. 창업 후 5년간의 생존율은 79.7%다.
이번 심사에서 인증을 받은 엘에이알은 국내 최초로 국내산 폐플라스틱 원사로 가방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기업이다. 하효살롱협동조합은 영세 소농·고령농으로 이루어진 협동조합으로, 이주여성을 다수 고용하고 있다. 들다방 주식회사는 노들장애인야간학교 내에서 야학 학생 지원 및 카페 운영을 위해 설립된 기업이고, 주식회사 플라워럼프는 강원지역의 도민에 대해 원예체험 제공을 통해 심리안정 등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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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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