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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희망가(歌)…중국 대체할 글로벌 공급시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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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집약적 제품 수출 10% 증가, 중국 수출입 두 자릿수 증가에 고무
중국 대외무역에 힘입어 GDP 9% 낙관 견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경제가 대외무역에 힘입어 9%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경제는 하반기 들어 기저효과 감소, 델타 변이 코로나19 재확산, 수출입 물류 시스템 비정상 가동 등으로 인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지난달 중국 수출액과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6%와 33.1% 증가하는 등 중국 대외무역 구조가 견조하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 희망가(歌)…중국 대체할 글로벌 공급시장 없다 중국 칭다오항의 컨테이너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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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2943억2000만 달러와 2359억8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 주요 항만이 코로나19로 인해 통제되면서 수출입에 차질을 빚었지만 수출과 수입 모두 크게 증가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대외무역 확대로 중국 연간 경제성장률이 9%를 기록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 전문가들은 민간기업의 수출입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8월말 기준 중국 민간기업의 대외무역액은 모두 11조9200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무역액의 48.1%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포인트 늘어난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강조했다.


톈윈 베이징경제운용협회 부주임은 "수출에서 민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고용은 물론 산업 전반적으로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인프라 투자와 하이테크 제조 부문이 3∼4분기 중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집약적 제품의 수출 증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8월말 현재 노동 집약적 제품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4600억 위안이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입 증가는 글로벌 공급시장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동남아 국가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아세안 지역으로의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아세안이 중국을 대체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또 미ㆍ중 갈등 속에도 양국 교역액은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전체 대외 무역이 전년 대비 25% 증가해 중국 국내총생산(GDP)가 연간 기준 9%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경제가 9% 성장하기 위해선 내수 시장이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차오 교수는 "감염병이 계속해서 소비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중국 금융당국이 올해 지급준비율을 한두 차례 추가 인하해 실물경제에 도움을 주는 금융정책을 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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