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하이어에듀케이션 200대 대학 순위 발표… 1위엔 영국 옥스포드대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서울대가 세계 200대 대학교 순위에서 5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타임스 하이어에듀케이션(THE)이 집계한 세계 대학 랭킹을 인용한 2일자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54위, 도쿄대는 35위에 그쳤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세계 200위권 대학에 오른 일본 대학은 2개교뿐으로,10개교 대학이 이름을 올린 중국, 6개교가 포함된 한국 등에 비해 다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대 세계 대학 순위는 35위, 200위권 안에 일본은 2개교만"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영국의 교육 전문지가 매년 발간하는 세계 200개교 대학 랭킹을 분석한 것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도쿄대(35위)와 교토대(61위)가 200위권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3위인 도호쿠대는 201~250위 사이, 오사카대와 도쿄공업대는 301~350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아사히는 "일본 최고 대학인 도쿄대는 전년 대비 순위를 1계단 올렸다"며 "상위 200개교에 들어간 일본 대학은 2곳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사히는 "한국은 54위인 서울대를 필두로 200위 안에 6개교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고 순위를 기록한 서울대는 일본 최고인 도쿄대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다만 한국 대학들 6곳이 200위 안에 안착해 상위 대학 숫자에서는 일본을 앞질렀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대학은 중국 베이징대와 칭화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중국 대학들은 상위 200위 안에 10개교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국립대(21위), 홍콩대(30위) 등 여러 아시아 대학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는 "일본의 대학은 그동안 국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아 왔다"라면서도 "THE 측은 '국제화에 초점을 맞춘 일본 정부 정책이 진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THE는 각 대학을 크게 연구·교육·임팩트(제출된 논문의 평균 피인용수) 세 영역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여기에 더해 국제화 수준(외국인 학생·직원 비율)도 점수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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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학 랭킹에서 세계 1·2위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가 나란히 차지하는 등, 영미권 대학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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