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9월부터 최대 0.25%P 올릴 예정
국민·하나·우리銀에 이어 외국계도 검토 중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시중은행의 예·적금 수신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30일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했다.
1년 기준 거치식 상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은 0.60%에서 0.85%로, 적립식 상품인 ‘신한 S드림 적금’은 0.80%에서 1.05%로 각각 0.2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NH농협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05~0.25% 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도 조만간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하고 수신금리 검토에 나섰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도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번 주 예적금 금리를 올릴 방침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8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 기간 전 구간에 대해 0.2%포인트 일괄 인상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5월 연 1.07% 이후 줄곧 0%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엔 연 0.91%였다. 또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연 1.1%대에 머물러 왔으며, 지난달엔 1.14%를 기록했다. 이번 수신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과 적금 모두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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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감안해 수신금리를 검토하고 있고, 이번 주 내 인상 폭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어 금리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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