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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잘 파는 비결은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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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잘 파는 비결은 ‘선공개?’ 벨롭스포츠가 2019년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선판매한 런닝화 '티바트런'. 사진=벨롭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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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식품·패션 업체들이 소셜펀딩을 통해 신제품을 먼저 팔아보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정식 출시하는 마케팅 전략이 인기를 끌고 있다. MZ(밀레니얼+Z) 세대들 사이에서 소셜펀딩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펀딩을 받아 신제품도 만들고 홍보효과까지 누리는 1석 2조 마케팅으로 각광 받고 있다.


25일 카카오메이커스 내 식품·패션 카테고리 제품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식품 선공개 제품 365개 중 256개(70%)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선공개됐다. 패션 제품의 경우 전체 제품 282개 중 56%인 158개가 선공개됐다. 식품의 경우 대기업은 총 31개의 제품 중 25개를 최초 출시해 81%를 먼저 선보였고 중기, 스타트업의 경우 334개 제품 중 232개를 선주문으로 출시해 69%에 달했다.


패션 카테고리 역시 전체 68개 상품 중 43개(68.3%)가 선공개됐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219개 상품 중 115개(52.5%)가 선공개돼 대부분의 제품을 선주문을 받아 신제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카카오 커머스의 주문생산 플랫폼이다. 제품 개발 또는 판매 계획을 올리면 사용자들이 이를 먼저 선구매해 기업 입장서는 한정 수량만 생산해 소비자 반응을 먼저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중기, 스타트업들이 신제품 출시 창구로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 관계자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신제품을 선공개하는 대형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현상은 수급과 재고 관리가 안정적인 대형 브랜드도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해 제품 실패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식품 가운데 가장 화제를 모은 제품은 매일유업이 최근 출시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 신제품 ‘국산 5곡 미숫가루’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30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판매 해본 결과 개시 이틀 만에 준비한 7000박스(24개입)가 모두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티에스글로벌의 워터스포츠 아이템 전문 브랜드 밸롭스포츠는 2019년 국내 최초의 형상기억 티바트런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판매했다가 두 달만에 2만켤레를 팔았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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