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B증권은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가 견조한 상황에서 기업금융(IB)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2208억원을 기록,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17.6% 상회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B 부문의 빠른 성장과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1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을 8588억원으로 직전 대비 8.6%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2분기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6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8%, 전년 동기 대비 96.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B 관련 이익은 2분기 순영업수익에 20%를 기여했다. 이와 함께 연결 자회사의 이익이 저축은행, 캐피탈 그리고 투자조합 중심으로 개선됐다. 강 연구원은 "특히 캐피탈의 경우 증권의 IB 부문과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2분기 연결과 별도의 이익차는 512억원으로 전분기 388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경쟁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IB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IB 부문은 부동산 관련 구조화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만기가 긴 대출의 경우 캐피탈을 통해 이익을 확보하고 있으며 F&I(NPL 취급) 설립을 통해 영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종합금융투자 라이선스를 확보할 경우 IB 부문에서의 의미있는 성과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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