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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다 녹고 폭염·혹한 일상화…지구를 지킬 시간, 20년 남았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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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다 녹고 폭염·혹한 일상화…지구를 지킬 시간, 20년 남았다[과학을읽다] 더워진 지구. 자료사진. 출처=세계기상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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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간의 욕심과 낭비로 인한 지구 종말의 시계가 더 앞당겨졌습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마지노선으로 정해진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 1.5도(산업화 이전 대비) 도달 시기가 기존 2052년보다 12년 더 줄어 2040년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피해는 심각합니다. 당장 7~8월 내내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한반도의 폭염과 겨울철 혹한 현상도 이전 보다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이며, 해수면 상승이 최대치에 이를 경우 인천, 부산의 저지대가 잠길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는 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1워킹그룹 보고서 '기후변화 2021 : the Physical Science Basis'를 공개했습니다. IPCC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95개 회원국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이 보고서를 최종 승인해 이날 배포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현재 지구 기후 극단화의 원인인 온난화에 인간의 책임이 '분명하다(unequivocal)'고 지적했습니다. 2013년 제5차 평가보고서에서 "인간의 영향이 확실하다(clear)"고 선언한 것보다 한결 더 강한 어조로 인간의 원인 제공을 명확히 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각종 산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 가스 등 공해 물질로 인해 산업화(1850~1900년대) 이후 지구 온도가 대략 1.1도 상승했다"면서 향후 20년 안에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이 1.5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018년 제출된 특별보고서에서 2052년으로 예측했던 것을 12년 앞당긴 것이었죠. 고작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건 각국 정부들에게 "그 정도 갖고는 대세를 돌릴 수 없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보고서는 인구, 경제, 토지 이용, 에너지 사용, 탄소배출 감축 노력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감안해 5개의 시나리오(SSP)를 제시해 뜨거워진 지구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전망했는데, 한 마디로 '암울'합니다. 예컨대 지금처럼 인간이 끊임없이 산업 활동을 늘리고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강화하지 않는 경우(시나리오 SSP5-8.5)엔 2050~2100년께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나고 가장 긍정적인 경우(SSP1-1.9)라도 2050년께나 되어야 탄소 중립이 가능해집니다.

북극 얼음 다 녹고 폭염·혹한 일상화…지구를 지킬 시간, 20년 남았다[과학을읽다] 자료사진. 출처=세계기상기구


어떤 시나리오든 204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의 1.5도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 온도임을 감안할 때 2030년대 중후분 쯤엔 이미 1.5도 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처럼 탄소 배출이 계속될 경우 2031년부터 2100년까지 지구 지표면 온도는 4.4도 상승하고, 2050년 탄소 중립이 실현될 경우에야 겨우 금세기말 1.4도 가량으로 상승폭이 낮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분석 결과입니다.


보고서는 "다가오는 수십년 사이에 모든 지역에서 기후 변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5도 상승은 열파(heat waves)와 더위를 늘리고 차가운 계절을 짧게 만들 것이며, 2도 상승의 경우 폭염이 농업 및 인간의 건강이 견딜 수 있는 임계치에 도달하는 경우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이미 기후 변화로 인해 물 순환이 강화되면서 어떤 곳에서는 물폭탄이 쏟아져 홍수가 나고 다른 곳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드는 현상이 점점 잦아지고 있죠. 보고서는 "특히 고위도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증가하고 아열대 지역에선 감소하고 있으며, 몬순 지역에서는 지역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태평양 일대 섬나라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형 해안 도시들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보고서는 21세기 말까지 해수면이 1995∼2014년에 비해 0.55m 가량 상승하고 최악의 경우 1.01m까지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0.55m만 높아져도 태평양의 대부분의 섬나라들이 가라 앉고 인도 뭄바이ㆍ중국 상하이 등 대형 해안 도시들도 일부 침수됩니다. 특히 1m 이상 해수면이 올라갈 경우 인천ㆍ부산 등 한반도의 저지대 지역도 침수 피해가 심각할 수 있는 수준이죠.

북극 얼음 다 녹고 폭염·혹한 일상화…지구를 지킬 시간, 20년 남았다[과학을읽다]


보고서는 또 북극의 기온 상승이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에 대한 우려도 내놨습니다. 모든 시나리오를 다 검토해도 2050년 이전에 여름철(9월)에 북극의 모든 해빙이 대부분 녹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북극이 더워지면 제트 기류에 영향을 줘 이른바 '블로킹' 현상으로 한반도의 겨울철 한파나 올 여름 폭염 같은 극단적 기후 강화로 이어져 우리 국민들에겐 가장 예민한 문제죠. 지난달부터 두 달째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제트기류의 약화로 한반도 일대의 기압이 변화하면서 생긴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죠.


전문가들과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이제는 정말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에 대해 "전례 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직면해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분명한 요구"라고 평가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라면서 “화석 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즉각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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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요? 최근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탄소중립위원회에서 시나리오 3가지를 발표했습니다.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만, 1안, 2안, 3안 모두 산업 부문 배출량을 5310만t으로 유지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탄소 깡패'로 남게 될 우려가 높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선택에 향후 100년은 물론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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