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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핑크퐁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 추진 "상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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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자회사 '종합완구회사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 논의' 세부 사항 조율중
IP 가치·굿즈 사업 확대로 매출 ↑"상장 작업 박차"…韓 코스피·美 나스닥 검토중

[단독]'핑크퐁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 추진 "상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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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핑크퐁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 추진 "상장 박차"


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유튜브 세계 최다 조회 영상 1위에 이어 누적 조회수 90억건을 돌파한 '핑크퐁 아기상어'. 이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난 4월 발표한 전 세계 인구 78억75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국내 유·아동 브랜드 최초 유튜브의 '루비버튼'까지 거머쥐며(본지 6월22일자 [단독]몸값 1조 '아기상어' 루비버튼 참조)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한 '핑크퐁 아기상어'의 상장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가 종합완구회사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한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스마트스터디의 유·아동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의 완구를 제작하면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회사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터디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디가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를 위해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에 대한 잠정적 합의는 마무리지었고, 현재 세부 조건을 조율중이다. 스마트스터디가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지식재산권(IP)과 굿즈(상품) 사업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스마트스터디의 상장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단독]'핑크퐁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가이아코퍼레이션 인수 추진 "상장 박차"

가이아코퍼레이션은 나원석 대표이사가 2010년 8월 설립한 완구류·유아용품 제조 및 판매 회사다. 디즈니, 픽사, 마블, 자동차 애니메이션 '카(Cars)' 시리즈, '겨울왕국' 등을 비롯해 장난감 변신로봇 '다이노코어' 등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완구를 유통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유진로봇(50.25%)이다. 나 대표가 가이아코퍼레이션 지분 29.79%를 보유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가이아코퍼레이션은 핑크퐁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완구를 제작하며 경쟁력을 쌓은 종합완구회사"라면서 "스마트스터디는 완구사 인수를 통해 IP 영역을 확대하고 굿즈 사업을 강화해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이아코퍼레이션 역시 스마트스터디 품에 안겨 글로벌 완구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마트스터디 측은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인수를 발판 삼아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스마트스터디는 국내 유가증권 시장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함께 검토중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스마트스터디의 기관 투자가들은 보유 중이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이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것은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환 권리를 포기하고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일반적으로 상장 임박 신호로 받아들인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한 기관 투자가들이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시기는 해당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고 상장이 가시화될 때"라고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스마트스터디는 "현재 상장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상장과 관련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우선으로 두고 다각도에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스터디의 기업공개(IPO)가 현실화하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단위 기업가치를 가진 애니메이션 콘텐츠 스타트업이라는 타이틀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핑크퐁 아기상어의 IP 가치를 1조원으로 평가한다. 아기상어 IP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스터디는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연극, 영화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LG전자, 농심, 야놀자, 켈로그, 크록스, 크레욜라 등 국내외 500여개사와 협업해 총 100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키즈 채널 니켈로디과 함께 2D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샤크 빅 쇼' 영화 제작에도 돌입했다. '베이비샤크 빅 쇼'는 지난 3월 스마트스터디가 니켈로디언과 손을 잡고 선보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미국 니켈로디언 채널에서 공개한 애니메이션은 방영 첫날 2~5세 유·아동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영국·이탈리아·호주 등 전 세계에서 방영됐다.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두 회사는 애니메이션 시즌2를 제작하고 '베이비샤크 빅 쇼'를 영화로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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