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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방' 공략속도 높이는 애플, LG베스트샵 업고 ‘명동 상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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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방' 공략속도 높이는 애플, LG베스트샵 업고 ‘명동 상륙’ 준비 애플스토어 2호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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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이 사실상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공식 철수하는 LG전자와 손 잡은 데 이어, 국내 애플스토어 3호점 오픈 채비도 갖추고 있다.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자체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하며 LG전자의 빈자리까지 겨냥하는 모습이다.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간 경쟁구도도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호점' 명동 상륙 앞두고 인력채용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27일자로 한국 애플리테일 관리자, 상급 관리자, 스토어 리더 등 12건의 채용공고를 냈다.


이 가운데 1건을 제외하면 모두 리테일 직군에 해당한다. 스토어 관리자는 물론, 매장 업무를 지원하는 스페셜리스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등도 포함됐다. 또한 채용공고 상 근무지는 '서울, 대한민국'이라고 명시돼 있어, 현재 개점 준비 중인 애플스토어 3호점에서 일할 인력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상징이자 각 지역 명소로 꼽히는 애플스토어는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애플의 제품을 경험, 소통할 수 있도록 한 플래그십 매장이다. 국내에는 2018년 1월 말 서울 신사동에 '애플 가로수길'매장이 처음 문을 열었고, 올해 초 2호점인 '애플 여의도'가 개장했다.


가로수길, 여의도에 이은 애플스토어 3호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맞은 편에 위치한 명동 센터포인트빌딩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내달 31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테리어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 개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동에 이어 부산에도 애플스토어 4호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추가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LG베스트샵서 아이폰 판매... 유통망도 확대

애플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 LG베스트샵에서도 애플 아이폰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방침을 밝힌 이후, 전국 400여개 매장을 확보한 LG베스트샵을 판로로 삼기 위한 러브콜을 꾸준히 보내왔다. 그간 중소 유통망의 반발이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새로운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이 부분까지 해소했다.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LG베스트샵 운영사 하이프라자와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초기에는 절반 이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상호 협의를 거쳐 판매 매장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며 "아이폰 판매 시점은 직원 교육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중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애플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국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본격적으로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고객인 애플과의 밀월관계를 강화해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 안방' 공략속도 높이는 애플, LG베스트샵 업고 ‘명동 상륙’ 준비


◆달라진 애플, LG폰 빈자리 노린다

한 때 한국홀대 논란을 일으켰던 애플 역시 지난해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국내 점유율 확보에 공 들이는 모습이다. 이는 본격적 성장이 기대되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산 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애플은 해외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LG전자의 점유율을 애플이 차지할 경우, 삼성전자와의 경쟁구도를 노려볼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65%), 애플(20%), LG전자(13%)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애플이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한국과 미국을 대상으로 LG전자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동일한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빈자리를 겨냥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에 맞선 애플의 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 같은 LG전자와 애플의 협력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동일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갤럭시로 이동하는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애플의 공격적인 행보가 스마트폰은 물론 전체 가전제품 구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안방' 공략속도 높이는 애플, LG베스트샵 업고 ‘명동 상륙’ 준비


아이폰12 출시 이후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애플에 뺏겼다는 점도 삼성전자로선 뼈아프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히 5G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의 매출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전체의 39%에 해당했다. 1년 전인 2020년 1분기만해도 5G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출 기준 17%, 출하량 기준 7%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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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1분기 매출액, 출하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1분기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34%, 매출 기준 53%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각각 13%, 14%로 애플에 크게 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5G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는 곳은 얼마되지 않는다"며 "첫 5G 상용화국이자 인프라가 잘 구축된 한국 시장은 5G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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