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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하나은행 이어 기업은행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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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원 대표는 출국금지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하나은행 이어 기업은행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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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을 압수수색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2017~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규모로 팔았다.


경찰은 전날 디스커버리 펀드 상품을 판매한 금융사 중 하나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액만 수천억원대에 달하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2562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장하원(62) 디스커버리 대표를 출국금지했다. 장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장하성 중국대사의 동생으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거쳐 2016년 디스커버리를 설립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는 여러 시중은행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경찰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수개월간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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