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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머스크 "브랜슨 우주여행 축하"…이면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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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주여행" 타이틀은 인정 못해
블루오리진 "우리가 더 높이까지 비행"
스페이스X "궤도비행이 한수 위"

 베이조스·머스크 "브랜슨 우주여행 축하"…이면엔 신경전 ▲제프 베이조스 블루 오리진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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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우주여행’이라는 공통의 꿈을 꾸고 있는 억만장자들이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우주관광 시범비행 성공을 둘러싸고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진짜 우주여행’ 주인공 타이틀을 두고 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11일(미 동부시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이자 블루 오리진 최고경영자(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슨 회장에게 "비행을 축하한다"면서 자신도 ‘우주 관광 클럽’에 어서 빨리 가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억만장자들의 우주 전쟁이라는 시각에 대해 브랜슨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건 경주가 아니다"며 "베이조스와 그 일행들이 최상의 상태로 우주선에 탑승하기를 기원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같은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CEO는 뉴멕시코주 발사장에서 브랜슨의 우주 비행을 직접 지켜봤다. 브랜슨의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브랜슨은 "오늘 새벽3시에 일론이 나타나 우리에게 행운을 빌어줘 정말 좋았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머스크가 우주 여행 대기자 명단에서 몇 번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조스·머스크 "브랜슨 우주여행 축하"…이면엔 신경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브랜슨은 이날 시험 비행을 앞두고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내 친구"라며 "아마도 나 역시 언젠가 그의 우주선에 올라 여행할지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브랜슨을 견제하며 서로 자신이 민간 우주 관광 시대 주인공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조스는 최근 블루 오리진의 우주 로켓이 브랜슨의 우주 비행기보다 더 높이 비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은 고도 100km인 ‘카르마 라인’을 넘어야 우주로 정의하는데, 브랜슨의 우주 관광은 이 기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브랜슨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의 우주 기준은 고도 80km"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화성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우주에 도달하는 것과 더 먼 궤도까지 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을 스페이스X 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한편 브랜슨보다 9일 늦게 우주로 향하는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춰 우주관광에 나선다.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와 82세 여성 월리 펑크 등과 함께 우주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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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도전한다. 다만 머스크는 우주선에 직접 탑승하지는 않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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