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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멤버십 개악 논란' 진화 나선 SKT…혜택 진짜 줄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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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내달부터 '할인'에서 '적립'으로 바뀌는 SK텔레콤 T멤버십 개편을 둘러싼 '개악', '혜택 축소' 논란이 뜨겁다. 즉각 할인을 받던 기존 제도가 적립 후 한번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당장 이용자 혜택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잇따른다. 과연 SK텔레콤의 멤버십 혜택은 줄어드는 것일까?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으로 포인트 소멸 없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오히려 이용자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를 단순한 '할인→적립'이 아닌, SK텔레콤의 미래 먹거리가 될 구독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핵심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미디어, 커머스, 교육 등 광범위한 구독경제를 겨냥한 SK텔레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T멤버십 개악 논란' 진화 나선 SKT…혜택 진짜 줄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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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적립 후 사용'…고객 불만 왜 나왔나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멤버십 개편은 1999년 이동통신사 최초로 멤버십 서비스인 '011 리더스 클럽'을 선보인 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제휴사 할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제도를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그간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1000원짜리 빵을 구입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1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100원이 적립되는 식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이후 해당 매장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사용처에서 모두 몰아 사용할 수 있다.


발표 직후 T멤버십 이용자들은 사실상 혜택이 줄어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장에서 즉시 할인을 받고 싶은 고객들에겐 적립했다가 이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만일 수 밖에 없다. 누리꾼들은 "까먹어서 소멸되는 포인트가 더 많을 것", "1번 소비할 일을 최소 2번 소비하게 만드는 꼼수"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적립률이 기존 할인율과 동일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T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14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진화 나선 SKT "멤버십 시작과 함께 2000포인트...2배 적립 혜택도"

SK텔레콤은 이 같은 논란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당초 8월 멤버십 개편 시 함께 공개하고자 했던 각종 신규 제휴처, 추가 적립 혜택 등을 일부 공개하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당장 처음에 보유한 포인트가 없어 즉시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 중 '미리 적립 이벤트'를 통해 참여한 이용자 모두에게 1000포인트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추첨에 따라 일부 고객에게는 최대 5만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어 다음 달 멤버십 개편에 앞서 추가로 모든 고객에게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멤버십 시작과 함께 최소 2000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멤버십 이용고객들이 선호하는 14곳의 제휴처를 중심으로 적립률을 기존 두 배로 확대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에서는 이용금액의 20%를, 프랜차이즈 제과점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서는 각각 20%, 30%를 적립할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의 적립률은 40%, 도미노피자는 50%, 롯데월드는 60%에 달한다. 커피브랜드 폴바셋을 비롯해 그린카, 어바웃펫 등 신규 제휴처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모든 고객들이 개편 후 첫 사용시 2000포인트의 할인혜택과 함께 잔여 사용금액의 적립혜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을 불편없이 받아드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론칭 시점인 8~9월에는 각 주차별로 기존 적립률 대비 2배의 적립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9월부터는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를 최대 10배까지 큰 혜택을 받고 사용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예컨대, 멤버십 제휴처에서 포인트의 130%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보유한 포인트의 최대 10배까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운영하여 고객들이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효용 또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고적립, 고사용 프로모션을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매월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멸 없는 포인트로" SKT 구독서비스 확대 포석

SK텔레콤은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가 기업들의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낙전 수입' 논란에도 선을 그었다. 오히려 포인트를 못 써서 소멸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설정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이 자주 가는 지역, 자주 이용하는 혜택을 분석하여 고객별 취향에 맞도록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멸 없는 포인트’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새로 개편된 멤버십 포인트는 1회 최대 10만점까지 가족, 친구 등에게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이 멤버십 개편에 나선 이유는 그간 제휴사 할인 위주였던 멤버십의 활용도가 매우 낮다는 자체 판단이 배경이 됐다. 특히 현 통신 멤버십 제도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변화된 생활 패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개편 배경이 됐다.


여기에 AI 구독 컴퍼니를 표방하고 있는 SK텔레콤으로선 구독서비스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1400만에 달하는 멤버십 고객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향후 추진할 구독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들을 유인하는 것은 물론, 일종의 락인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8월 중 멤버십 개편안 공개와 더불어 구독서비스 '우주'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포인트 활용처 역시 현재와 같은 오프라인 제휴사 상품 구매에 머무르지 않고 온라인 제휴사, F&B, 뷰티, 꽃 등 다채로운 구독경제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커머스 11번가, OTT서비스 웨이브,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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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T멤버십 개편은 코로나 시대에 고객들의 변화된 생활 패턴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기획됐다. 확대된 멤버십 제휴사들을 통해 합리적으로 소비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비용을 아끼지 않고, 대폭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서비스가 출시되는 8월까지 기대감을 갖고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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