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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공식화… 유행 악화 시 이달 말 2000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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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모델링 결과 발표
감염재생산지수 1.71 등 상황 악화 시
이달 말 2140명 일일 확진 예상

'4차 유행' 공식화… 유행 악화 시 이달 말 2000명 넘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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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현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며 "7월 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역 당국이 현 상황을 4차 유행으로 공식화한 가장 큰 이유는 빠른 확진자 증가율의 상승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1~7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769명으로 이전 3주(6월10~30일) 평균 503명 대비 53%나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은 636명으로 68% 뛰었고, 서울은 357명으로 무려 78% 급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델타 변이(인도 변이)의 급속한 확산도 방역 당국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최근 1주(6월27일~7월3일)간 국내 감염 확진자 중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9.9%로 직전 1주(6월20~26일) 3.3%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상태다. 확산세가 엄중하다고 보고 있는 수도권도 4.5%에서 12.7%로 뛰었다.


델타 변이를 포함한 주요 변이 4종 전체의 검출률도 30.5%에서 39.0%로 증가했고, 수도권은 28.5%에서 39.3%로 늘어났다.


'4차 유행' 공식화… 유행 악화 시 이달 말 2000명 넘는다 8일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현재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질 경우 방역 당국은 이달 말 기준 확진자 수가 214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대본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S-E-Q-I-R) 결과에 따르면 이달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될 경우 1400명 수준에 도달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1.71에 이르는 등 상황이 악화될 경우 확진자가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을 넘을 경우 확산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정 청장은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또한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될 경우에 오는 9월 말에는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예방접종률 상향을 통한 9월 말 확진자 수는 260~415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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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방역 당국자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 급증으로 시작된 지금의 유행을 빠르게 꺾고 사회 전체적인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우리 국민의 단합된 멈춤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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