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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야금야금 장악…매출 20위 중 7개가 中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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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야금야금 장악…매출 20위 중 7개가 中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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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게임들이 야금야금 한국 게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한국 게임들이 중국시장을 점령했던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5일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셋째 주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20위권에서 중국산 게임은 35%(7개)에 달한다. 중국 게임사 4399의 ‘기적의 검’이 5위, 릴리스 게임즈가 만든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8위, 쿠카게임즈가 만든 ‘삼국지 전략판’이 9위 등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한국 게임의 짝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 게임들은 자본력을 앞세워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한국 게임업계에서는 "과거와 달리 중국 게임사들이 기술적으로 진보하면서 위협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0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의 해외 매출은 약 17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한국은 중국 전체 해외 매출 중 3위(8.8%)로, 약 1조5000억원을 한국 게임시장에서 벌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이렇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사이 한국 게임들은 ‘중국 정부 리스크’로 인해 중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한한령(한류 제한령)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난달 29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을 받았지만, 2017년 3월 이후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한 건수는 3건에 불과했다. 앞서 국내 인디게임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이 판호를 받았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은 1년 가까이 중국 서비스가 미뤄진 상태다. 던파는 2005년 출시된 넥슨의 대표적인 PC 온라인 게임이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연간 1조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출시가 1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단순히 시스템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던파는 판호도 이미 발급받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사전예약자 6000만명에 달하는 던파를 견제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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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한국 게임업계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들은 우후죽순으로 한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중국 수출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라면서 "중국 게임사들의 막장 운영이 논란이 될 때마다 게임업계 전체가 비판을 받는 것도 억울한 점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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