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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음식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 팔걷어…환경부 등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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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음식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 팔걷어…환경부 등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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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다회용 배달ㆍ포장 음식용기 사용문화 조성을 위해 환경부, 화성시,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과 손을 잡았다.


다회용 배달ㆍ포장 음식용기는 일회용 음식용기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세척해 재사용하는 일반적인 그릇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 서철모 화성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방대환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배달 음식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음식물 포장 용기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공공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시작한 변화는 민간부문에까지 확산돼 큰 효과를 거둘 거라 믿는다"며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연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으로부터 빌려 온 것이다 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이 곳이 쓰레기로 병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폐기물 감량 해결을 목적으로 각 기관이 협력해 다회용 배달ㆍ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배달앱 최초로 공공배달 플랫폼 '배달특급' 가맹점들이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계획을 수립했으며 다음 달부터 화성 동탄1ㆍ2신도시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다회용기 사용의 가장 큰 문제는 사용 후 수거 및 세척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인데, 시범사업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말까지 신청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수거ㆍ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음식을 먹고 난 후 배달에 사용된 다회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업체가 수거, 위생적으로 세척해 다시 음식점에 공급한다.


경기도는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사업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환경부에 국비 지원과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 현재 141곳의 가맹점이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다회용 배달ㆍ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협약 주관기관으로 진행사항 총괄 및 업무를 지원한다. 또 환경부는 행정적ㆍ제도적 지원을, 화성시는 사업 홍보 및 현장 지원을,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연계 다회용기 사용 서비스 운영을,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음식점 대상 참여 확대를, 녹색연합은 정책 공동개발과 홍보 등을 맡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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