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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앨범 낸 복지시설 청소년들, CJ문화재단 '음악 통한 나눔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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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 청소년집' 학생들 참여
지원 뮤지션·청소년 음악 교류

디지털 앨범 낸 복지시설 청소년들, CJ문화재단 '음악 통한 나눔 하모니' 김강완씨(왼쪽부터), 김효영씨,백인철씨가 최근 CJ문화재단 튠업음악교실에서 기획한 앨범을 발매한 후 기념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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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노래할래 이젠 두렵지 않아 길가에 핀 민들레처럼. 나 웃어볼래 이젠 겁내지 않아 어두운 하늘 반짝이는 별처럼."


최근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과 좌절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내용을 담은 뜻 깊은 디지털 음원이 주요 음원 사이트에 발매됐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서 생활 중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팝밴드 레인보우의 데뷔 싱글 앨범인 '17'이다.


CJ문화재단 튠업음악교실에서 기획한 이 앨범은 레인보우 멤버들이 보컬로 참여하고 이들을 지도한 외부 전문 강사와 선생님이 작곡, 작사, 연주를 하며 함께 만든 프로젝트 앨범이다. 음악을 통해 다시 꿈을 꾸고 희망을 노래하고자 하는 심경을 봄비 같은 선율과 가사에 조화롭게 담아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힐링과 감동을 전달해준다. '17'은 '나사로 청소년의 집' 학생들의 평균 나이를 뜻한다.


CJ문화재단은 지원 뮤지션과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교류하는 튠업음악교실을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CJ문화재단의 인디뮤지션 지원사업인 튠업, 그리고 CJ음악장학사업을 통해 발굴된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청소년들에게 다시 음악을 가르치는 선순환 문화나눔 사업이다.


'나사로 청소년의 집'과는 2017년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CJ문화재단의 버클리음대 장학생 지원을 받았던 선생님들을 포함해 총 6명의 외부 전문 강사들이 레인보우의 전신인 스마일밴드 때부터 매년 9월 학기를 시작해 이듬해 6월까지 10개월 일정으로 학생들에게 보컬, 기타, 건반, 드럼 등의 음악 교육을 이어왔다.


'17' 음원 발매는 CJ문화재단의 버클리음대 지원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 대학 강사 및 전문 연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강완(45·기타), 백인철(35·베이스), 김효영씨(39·피아노) 등 3명의 강사들이 기획부터 제작, 작곡, 연주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가사는 아이들의 심경을 누구 보다 잘 아는 '나사로 청소년의 집' 선생님인 권보미씨가 썼고 레인보우 소속 학생들이 보컬로 참여했다.


김강완 씨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 학생들 교육 4년차를 맞아 저희 아이들도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음원을 한번 내보는 건 어떨까라고 동료 강사들과 나사로 선생님들에게 제안했다"면서 "CJ문화재단에서 지원해줘 2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 5개월여만에 음원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어려움도 있었다.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객원 밴드 멤버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평소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가르치고 필요 시에는 선생님들 중 일부가 오프라인으로 가서 현장 체크를 해주는 방식으로 코로나 맞춤형 수업 해법을 찾아냈고, 아이들은 짧은 기간에도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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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철 씨는 "힘들게 음악 공부를 할 때 받았던 도움을 음악인으로 성장한 후 누군가에게 다시 나눠줄 수 있다는 점이 행복했다"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음악 활동들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교육 현장에서 매 순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CJ문화재단 튠업음악교실 같은 음악을 통한 나눔의 선순환 프로그램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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