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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천스닥 부러운 비실비실 코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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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고공행진 속 8년 앞두고 나홀로 소외
거래대금·거래량 '반토막'
올해 신규상장 한 곳 불과
공모주 열풍에 코스닥 직행

삼천피·천스닥 부러운 비실비실 코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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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다음달 개장 8주년을 앞둔 코넥스에 찬바람이 감돌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올들어 반토막이 났다. ‘삼천피’, ‘천스닥’ 고지에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활황을 보였던 코스피, 코스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넥스 거래대금은 71억5800만원을 기록하며 연초 152억7000만원에 비해 절반 이상이 줄었다.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전일 거래량은 64만9000주로 연초 136만7000주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상장 종목수는 136개로 연초 143개보다 줄었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은 지난 4일 상장한 이성씨엔아이 한 곳으로, 24일부터 거래가 개시되는 타임기술을 더해도 올해 상반기 2개에 그칠 전망이다. 코넥스 신규 상장기업은 2016년 50개사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29개사, 2018년 21개사, 2019년 17개사, 지난해에는 12개사로 감소 추세다. 하반기 신규 상장 기업이 8개 미만일 경우 올해 전체 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수는 한 자릿수대로 떨어지게 된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도 크게 줄었다. 올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라온테크, 씨이랩, 피엔에이치테크 등 3개(스팩합병 제외)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9개 기업이 코스닥으로 옮겼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점을 감안하면 코넥스만 소외된 것이다. 오히려 공모주 열풍은 코넥스 찬바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기술특례 상장 등으로 코스닥의 문턱은 낮아지면서 기업들이 코넥스보다는 코스닥으로 바로 가는 쪽을 택하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 5월 상장기업수가 1500개사를 돌파해 세계 신시장 상장 기업수로 미국 나스닥, 캐나다 TSX-V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코넥스 기업 신속이전 상장 제도 등을 비롯해 기술 특례 제도, 테슬라 요건, 주관사 성장성 추천 특례 제도 등이 코스닥 기업수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요건이 완화되면서 코넥스를 통하기보다 직접 코스닥으로 가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공모주 열풍으로 장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코넥스는 오히려 소외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의 시가총액은 22조원대로 코넥스 시총의 세 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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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가 코넥스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본예탁금 3000만원이 있어야 하며 유통 주식수도 많지 않다. 이런 점이 코넥스 거래 위축의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지정자문인도 부담이다. 지정자문인제도는 증권사가 특정 기업의 자문인이 돼 자본시장관련 법규 준수에 대한 자문·조언·지도, 공시 및 신고 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로 코넥스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지정자문인이 있어야 한다. 상장 수수료, 자문비용 등이 코넥스 기업들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에서 기본예탁금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코넥스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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