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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복귀]"휴가시즌 온다" 관광객도 업계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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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복귀-下]

백신 맞고 올해는 떠난다
직장인 66% 국내여행 계획

여행업계 숙박할인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도 속속 등장

지자체는 관광 이벤트
수도권 캠핑장 7월 예약 완료

[일상으로의 복귀]"휴가시즌 온다" 관광객도 업계도 기대감 캠핑장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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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5년 차 박성재(34·가명)씨는 7월 말 남해안 여행 계획을 세웠다. 전남 목포에서 시작해 부산까지 가는 5박6일 일정이다.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 ‘방콕’(방에 콕 박혀서 지낸다)하며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렸던 박씨는 올해만큼은 제대로 ‘힐링’하겠다는 의지에 불타있다. 박씨는 "최근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했고 거리두기도 완화된다기에 여름휴가 계획을 짜봤다"며 "아직까지는 주위 시선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조용히 혼자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잃었던 여름휴가를 되찾으려는 직장인이 늘면서 숙박·관광업 등 관련 업계도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4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5.8%는 올해 국내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5명 중 1명(20.1%)은 ‘나홀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다만 대부분(87.2%)은 여행을 가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지 않거나, 회사동료 등 타인에게는 비밀로 다녀올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수도권 소재 주요 캠핑장들은 다음 달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서울 난지캠핑장의 경우 2인용·4인용·8인용 할 것 없이 토·일요일 주말은 예약이 불가능하고, 평일조차 절반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 경기 의왕시 왕송호수 캠핑장·수원시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등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약이 완료됐고, 성수기인 7월 마지막 주는 일부 평일도 예약이 어려웠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캠핑은 샤워장 등 공용시설을 폐쇄한 상태에서 운영 중"이라며 "거리두기가 용이해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업계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모처럼 분주해졌다. 제주·전남 여수 등 국내 여행 중심으로 숙박할인 패키지를 판매하는 한편, 올 하반기 예상되는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에 발맞춰 하와이·괌·싱가포르 등 해외여행 패키지도 속속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휴가 시즌과 추석 명절 연휴를 전후해 해외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방역지침 등을 꼼꼼히 챙겨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14일부터 8월 말까지 부산엑스더스카이·송도케이블카 등 10곳의 지역 관광명소 프로그램을 미리 구매하면 이용가를 할인해주는 ‘선(善)결제 프로젝트’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휴양림·계곡·섬 등 ‘여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18개소를 선정했고, 강원도 또한 ‘여름 테마: 비대면/숨은관광지’를 테마로 18개소를 꼽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북도는 다음 달 23일까지 ‘경북 동해안 인생샷 찾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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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활기를 띠는 여름휴가철이 가장 반가운 이들은 지역 숙박업계와 관광지 일대 자영업자들이다. 강원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53)씨는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객이 많이 찾다 보니 인원 제한의 여파가 컸는데, 7~8월 단체예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일상이 회복돼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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