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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카드론 금리 상승…고신용자 줄고 저신용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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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전업카드사 평균값 13.28%
전월대비 0.32%p 상승

지난 달 카드론 금리 상승…고신용자 줄고 저신용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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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 달 카드론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청약 및 가상화폐 등 빚투(빚내서 투자)를 위해 고금리 카드론을 쓰던 고신용자들의 이용이 줄어든 대신 상대적으로 저신용자들이 많이 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달 큰 투자 이벤트가 없었던 데다 일부 카드사가 고신용자에 제공하던 금리우대 등 마케팅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운영가격)는 12.68~14.03%를 기록했다. 7개사 평균값은 13.28%로 전달 12.96% 대비 0.32%포인트 올랐다.


7개 카드사 중 삼성카드를 제외한 6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올랐다. 특히 우리카드가 전월대비 1.14%포인트 오른 12.94%를 기록하며 전업카드사 평균값을 올렸다. 우리카드의 경우 우대금리, 특판금리 할인 등 기준 가격에서 조정하는 일종의 마케팅인 조정금리 폭이 전월대비 줄어들면서 1~2등급 등 상대적으로 고신용자의 카드론 금리가 높아졌다.


개별카드사로 보면 현대카드가 전월대비 0.22%포인트 오른 12.68%로 가장 낮았다. 뒤를 이어 하나카드가 0.31%포인트 오른 12.75%, 신한카드는 0.41%포인트 오른 13.39%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13.50%, 13.67%를 기록하며 각각 전월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전월대비 유일하게 0.31%포인트 내렸지만 7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평균 대출 금리인 14.03%를 기록했다.


지난 달 카드론 평균금리는 올 초와 비교했을 때도 올랐다. 올 1월 7개 전업카드사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9.61~14.71%로 평균값은 12.69%이다. 이때와 비교해도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는 0.59% 상승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저신용자들의 카드론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7일부터는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시행되면 카드사들이 부실을 줄이기 위해 이전보다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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