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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기업 일승, 내년 역대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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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최근 스팩(SPAC) 합병으로 증시에 상장한 세진중공업 자회사 일승이 내년께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20일 최근의 조선업 수주 호황이 실적에 반영되는 내년에는 일승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승은 환경 장비 사업과 조선·LNG 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장비 전문 기업이다. 환경 제품으로는 분뇨처리기, 증발식 조수기, 연료유 청정기, 스크러버, 산업용 보일러 등의 제품이 있다. 조선·LNG 분야에서는 재기화 설비, 의장재가 있고, 배열회수 보얼러 등도 만든다.


특히 일승의 분뇨처리기는 국내 시장점유율(MS) 80%를 차지하고, 전 세계에서도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에는 컨테이너선 등의 일반 상선에 주로 공급했으나, 최근에는 페리선과 크루즈선, 해양플랜트, 육상 리조트 등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스크러버의 경우 모회사인 세진중공업에 탑재해 현대중공업에 패키지 형태로 납품한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에 조선 기자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승도 최근 만들어지는 신조 선박에 독점 공급한다.


일승의 LNG 재기화설비 부문 매출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승은 기존 발전선박에서 육상발전소, FSRU(부유식 가스저장 재기화설비) 선박 등에도 재기화설비 공급 노력으로 최근 수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7일에도 120억원 규모의 육상 LNG 재기화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 연구원은 "조선업 수주가 재무제표상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약 1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수주 실적으로 보면 내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승은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스팩)4호와 합병하면서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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