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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父 "이렇게 버림받는 건지…"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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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父 "이렇게 버림받는 건지…"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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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자연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 씨 부친인 손현 씨가 "유족입장에서 궁금하고 수사를 더 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서 경찰청 본청, 서울 경찰청에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그 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서초경찰서엔 두 번이나 제출했지만 답을 받은 적이 없어 상위청에 제출했다"면서 "일부러 상단에 청장님께 라고 썼지만 전달될 진 알 수 없다. 서초서에도 세 번째 청원서를 제출하려고 했지만 저희를 담당 해주시던 분은 지방에 지원 나가셨다고 하고 사실 마땅히 진행상황을 물어볼 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뭘 하시고 계신건지 아니면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보시는건지, 궁금한데 물어볼곳도 없다. 우린 이렇게 버림받는건지…" 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손정민 父 "이렇게 버림받는 건지…" 심경 토로 사진 = 손정민 아버지 손현씨 블로그 캡처


또한 그는 지도앱 캡처를 올리며 지난 4월 25일부터 며칠 간 자신의 이동경로를 밝혔다.


손씨는 "3일간 정민이가 어딘가에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돌아다닌 것 같다"며 "돌이켜보면 동석자의 마지막 핸드폰 위치가 강북 수상택시 승강장으로 나오는 바람에 3일간 강북으로 엄청 다녀야 했고 경찰도 엄청나게 쓸데없는 곳을 수색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새벽 3시, 4시, 5시 동영상을 보면 강비탈만 열심히 다녔던데 아는 거라도 알려줬으면 수많은 시간을 강북에서 보내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수색에 도움이 되는 말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손 씨는 경찰이 소집하기로 한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에 대해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크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손 씨는 "그 경찰이 그 경찰이니 거기(심의위)에 외부위원이 추가되었다고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아예 시도도 못 하게 먼저 하려는 건가"라며 "아니면 일단 간을 보는 건가, 아니면 진짜 낚시꾼(증인)이 실패해서 모르겠으니 난 모르겠다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기대를 해보라는 분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민씨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 종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변사 심의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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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훈령인 '변사 사건 처리규칙'을 보면, 경찰서장은 ▲변사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변사 사건 ▲수사 결과에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사건 ▲그 밖에 경찰서장이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변사 사건 등에 대해 심의위를 개최,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 사건 종결 여부를 심의하도록 규정돼 있다.




twohand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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