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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입학생 46년 만에 최저…8년 후엔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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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 입학생 41만명…작년보다 3만2754명 감소
2005년 출생아 수 급감 이후 초·중·고 입학때마다 최저치 경신
역대 최대였던 1997년 고교 입학생(81만)의 절반 수준
올해 초·중학교 입학생 수, 역대 3번째로 적어

올해 고등학교 입학생 46년 만에 최저…8년 후엔 더 줄어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수도권 중학생 등교가 확대되며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 14일 서울 동대문구 장평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06.1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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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197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중·고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보다 4.1% 감소했다. 8년 후인 2029년에는 올해보다 입학생 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초·중·고 입학생 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입학생은 129만1784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4762명(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입학생 수는 ▲초등학교 42만8438명 ▲중학교 44만9419명 ▲고등학교 41만3927명이다.


전년 대비 고등학생은 3만2754명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중학교 입학생도 작년 대비 2만3815명 감소했으나 초등학교 입학생은 이례적으로 지난해보다 1807명 늘어났다.

올해 고등학교 입학생 46년 만에 최저…8년 후엔 더 줄어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4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75년 이후 처음이다. 2005년 출생아 수가 2010년 이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그해 출생자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2012년과 2018년에도 역대 최저 입학생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중학교 입학생 수도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적었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2012, 2020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낮다.


1990년대 후반까지 60만명대를 웃돌던 출생아 수가 2002년 49만명, 2005년에는 43만명으로 급감했고 2012년까지 40만명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세대'(1979~1992년 출생)가 취학하던 1997년에는 고교 입학생 수가 81만6695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는데 이 당시와 비교하면 올해 고교 입학생 수는 절반 수준인 셈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초·중·고 학년별 학생수 추이를 비교해 보면, 2028년까지는 감소 기조를 유지하다가 2029년 이후 최저 기록인 41만 미만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초등학교 입학생 수도 지역 간 편차가 컸다. 경기도(12만4483명)가 전체의 29.1%로 서울(6만3721명)의 두 배에 달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1만1358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도(1만1039명)와 울산 입학생 수(1만957명)보다 많다. 제주, 세종보다도 화성시 입학생 규모가 크다. 동탄 신도시 등 2기 신도시 개발 정책이 경기도에 집중된 영향이다.



한편 올해 입학생이 1명도 없는 초·중·고는 전국 128개교(분교장 70개교 포함)였다. 전남과 경북이 각각 28개교로 가장 많고 강원(18개교), 경남(14개교), 전북(10개교) 등이다. 입학생이 1명인 학교는 138개교로 경북(34개교), 전북(25개교), 강원(23개교), 전남(18개교), 경남(16개교)다. 입학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는 1805개교로 전체 학교의 15.1%를 차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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