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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속도 내자 소비 껑충…95년 이후 소매판매액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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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 감소 등 영향 1.1%↓
설비투자 3.5% 증가, 건설기성 0.8% 감소

백신접종 속도 내자 소비 껑충…95년 이후 소매판매액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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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문채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내수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기계류나 운송장비 투자가 호조를 보이며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생산은 반도체 지수가 기저효과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전월대비 뒷걸음쳤지만, 도소매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개선이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5로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명절이나 계절효과 등 외부 요인을 모두 제거한 국내 소매판매액 규모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달 7월(110.8)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 늘자 외출 증가…화장품·옷 판매 호조= 유형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7%)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 특히 비내구재 증감추이를 보면(전월 대비) 지난 2월(-3.8%) 이후 3월 1.6% 수준이던 증가폭이 더욱 커진 흐름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준내구재는 22.0%, 내구재는 7.7%, 비내구재는 4.2% 늘어 전체 8.6% 뛰었다.


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백화점(30.6%), 편의점(8.0%), 무점포소매(15.3%), 면세점(51.6%)에서 소비가 급증했다. 슈퍼마켓 및 잡화점(-8.9%), 대형마트(-1.2%)는 줄었다. 이에 대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백신 접종 확대에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각종 소비지원 정책도 있어 소매판매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5.0%)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7%) 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토목(-7.2%)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101.3)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1p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한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103.6)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개월 연속 상승해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저효과로 전산업생산 감소 전환= 소비와 투자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생산은 반도체 지수의 기저효과로 감소 전환했다.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1.5%) 이후 최대폭 감소다.


서비스업(0.4%) 생산은 늘었지만, 광공업(-1.6%) 등은 반도체(-10.9%)와 고무·플라스틱(-4.0%) 등 생산 감소로 수치가 꺾였다. 반도체 감소 폭은 지난해 4월(-14.7%)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어 심의관은 " 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비대면 경제 확대 등에 따라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었다"면서 "지수가 전월에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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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기계장비(5.3%), 통신·방송장비(12.0%), 전기장비(1.9%) 생산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해 2월(1.1%), 3월(1.3%)에 이어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옷, 화장품, 음식료품 소비가 증가한 덕에 도소매(0.8%) 생산이 늘었고, 집합금지 조치가 완화한 영향에 숙박·음식점(3.1%)도 증가했다. 운수·창고(-2.2%)는 감소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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