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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바르 맥주 한잔에 담긴 체코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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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바르 맥주 한잔에 담긴 체코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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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체코 보헤미아 지역의 유리공업과 맥주산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체코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전통산업이다. 최근 출시한 오리지널 체코 라거 부드바르맥주와 아이코닉 탱카드(Iconic Tankard)로 명명된 전용 맥주잔을 통해 한국에서도 체코를 대표하는 두 문화유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빛의 예술이라 불리우는 보헤미아 유리로 대표되는 체코의 유리공업은 장인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개발된 섬세한 유리가공기술에 힘입어 유럽 유리 문화를 주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계승된 가공기술로 만들어진 체코 유리의 다양한 색과 형태,고도의 정밀한 세공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현재에도 체코의 장인들은 현대적인 감각과 더욱 발전한 기술을 더해 다양한 유리 예술 작품과 상업 제품을 활발히 창작하고 있다.


기원전 2세기부터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체코의 유리제작기술에 힘입어 체코의 유리 산업은 중세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제작에 공이 많이 드는 유리 제품은 상류층만 소유할 수 있는 고가의 물건이었다. 체코가 경제적, 문화적으로 번영을 누리게 되면서 왕과 귀족, 교회와 상류층의 수요가 확대돼 유리 제품의 제작이 급증했고, 투명도와 아름다움으로 대표되는 고품질의 체코 유리가 생산되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의 유리 그릇으로는 길고 가느다란 형태에 진주 모양의 장식을 표면에 더한 ‘체코식 술잔’이 대표적이다.


맥주를 양조하는 곳에서는 "모든 일이 잘 되고, 맥주를 마시는 곳의 삶은 어디든 행복하다"라는 체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체코인들에게 있어서 체코 맥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남다르다. 현재 19억ℓ가 넘는 거대한 맥주 생산량과 400여개의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맥주 종류 그리고,전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도 유명하며, 체코의 전 세계 맥주 수출량은 10위에 다다른다.


903년 보헤미아 지역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체코의 홉은 좋은 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해졌는데, 당시에는 이 홉의 순을 체코 국외로 반출하는 자는 사형에 처할 정도로 보헤미아 지역의 보물로서 대우를 받았다. 이처럼 체코 맥주의 진가를 알았던 통치자들은 체코 맥주를 보호하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국가의 비호 아래 체코의 맥주는 산업은 크게 융성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한편, 부드바르 맥주는 체코 유일의 국영 브루어리에서 최고급 체코산 사츠 홉과 모라비아 몰트만을 사용해 양조하고 있으며,지난 125년여간 전통가치와 양조원칙을 지켜오면서 체코 맥주 문화를 대표하는 맥주로 인정받고 있다. 체코 3대 맥주로 꼽히는 부드바르 맥주는 오리지널 체코 라거 맥주로서 일반 라거 맥주보다 긴 90일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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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바르의 새로운 전용잔 아이코닉 탱가드는 부드바르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펍, 레스토랑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맥주 4캔과 전용잔으로 구성된 한정 패키지는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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