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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 아웃도어 명품의 '화려한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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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알루미늄은 라제건 대표와 라영환 대표 등 특수관계자들이 72.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9년 6월 말 기준 헬리녹스가 라영환 대표의 보유 주식 일부를 92억원에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헬리녹스는 인천에 위치한 건물을 동아알루미늄에 70억원에 매각한 후 그 돈과 보유 현금을 합쳐 라영환 대표의 지분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라 대표는 헬리녹스를 통해 동아알루미늄에 대한 지배력도 유지하면서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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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사람들이 국내 여행지로 몰리고 있다. 국내 캠핑장도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주요 온라인 쇼핑몰도 잇달아 ‘캠핑 기획전’을 열어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도 캠핑용품 물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자부심이라 불리는 헬리녹스는 캠핑 동호인 사이에서 꾸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스노우피크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의류 브랜드를 선보였다. 아시아경제는 헬리녹스와 감성코퍼레이션 사업 구조와 경영 상황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아웃도어 업계에서 명품으로 불리는 글로벌 브랜드 헬리녹스가 날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캠핑족이 늘면서 ‘품절 대란’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제품을 찾는 고객이 워낙 많다보니 구매 신청을 받고 추첨으로 물건을 팔기도 한다. 그럼에도 밀려드는 주문에 가격 인상까지 했지만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에 헬리녹스의 매출액은 7년 전보다 6배나 급증했다.

헬리녹스, 아웃도어 명품의 '화려한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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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새 매출 6배, 영업익 11배↑

헬리녹스는 캠핑용 가구, 텐트 등을 판매하는 아웃도어 용품 전문 기업이다. 라제건 동아알루미늄(DAC) 대표가 2011년 브랜드로 런칭한 후 2013년 자본금 5000만원의 법인으로 설립됐다. 2015년에는 라 대표가 사임하고 그의 아들인 라영환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았다.


헬리녹스의 매출액은 창업 초기부터 매년 7~9%의 증가율을 이어오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헬리녹스의 매출액은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17%에 달했다. 2014년만 하더라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2억원, 6억원에 불과했다.


헬리녹스의 주요 제품은 캠핑용 의자다. 전체 매출의 70%가량이 여기서 나온다. 헬리녹스는 2012년 초경량 캠핑의자 ‘체어원’을 출시하며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했다. 체어원은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을 적용해 만든 제품으로 무게가 850g에 불과한데 145kg까지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후 헬리녹스는 텐트, 코트, 테이블 등 다양한 캠핑용 장비를 출시하며 영역을 넓혔다. 또 디자인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10여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나이키, 슈프림, 칼하트, 포르쉐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구축했다.


헬리녹스 제품의 핵심은 동아알루미늄의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이다. 동아알루미늄은 알루미늄 합금 연구개발을 통해 부러지지 않고 강도는 높으면서 가벼운 알루미늄을 개발했다. 이를 텐트 폴에 적용해 동아알루미늄은 전세계 텐트 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헬리녹스는 지난해 동아알루미늄으로부터 제품 146억원을 매입했다. 이는 전체 매출원가 260억원의 56.2%에 해당한다. 헬리녹스는 동아알루미늄으로부터 알루미늄을 받아 베트남 외주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헬리녹스 관계자는 "동아알루미늄의 초경량 고강도 알루미늄은 제작하는 데 2달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제품 수요가 급증해도 바로 물건을 제작하기 힘들다"며 "향후 공급 정상화를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HCC 오픈 준비… 지배구조도 개편

양호한 실적과 꾸준한 현금 흐름으로 헬리녹스의 재무 상태는 건전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헬리녹스의 부채비율은 78.9%로 안정적이다. 다만 2019년 42% 수준에서 다소 상승했는데 이는 장기차입금이 170억원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헬리녹스는 이 차입금으로 인천 지역에 신사옥을 짓고 판매 매장인 부산HCC(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서)를 오픈할 예정이다. 차입금이 늘었지만 연 이자율이 2.4~2.9% 수준으로 낮고 영업 현금흐름이 80억원 정도 되기 때문에 부담은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헬리녹스의 최대주주는 66.67%의 지분을 보유한 라영환 대표다. 라 대표는 원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9년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를 받으면서 지분율이 줄었다.


헬리녹스는 라영환 대표의 부친 라제건 회장이 대주주인 동아알루미늄의 지분 25.14%를 갖고 있는 2대 주주기도 하다. 처음 동아알루미늄에서 분사 형태로 런칭한 헬리녹스가 동아알루미늄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동아알루미늄은 라제건 대표와 라영환 대표 등 특수관계자들이 72.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9년 6월 말 기준 헬리녹스가 라영환 대표의 보유 주식 일부를 92억원에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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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헬리녹스는 인천에 위치한 건물을 동아알루미늄에 70억원에 매각한 후 그 돈과 보유 현금을 합쳐 라영환 대표의 지분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라 대표는 헬리녹스를 통해 동아알루미늄에 대한 지배력도 유지하면서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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