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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한 여중생 2명, '성폭행·아동학대'에 고통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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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한 여중생 2명, '성폭행·아동학대'에 고통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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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2명이 각각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1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화단에 쓰러져 있는 중학교 2학년 A양과 B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학생은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들은 지역 내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최근 범죄 피해로 각각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같은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아왔던 이들은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숨진 여중생 중 한 명을 성폭행한 남성 C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당시 검찰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사유를 달아 영장을 돌려보냈다.


다른 한 명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피해 의심 정황을 인지하고 자치단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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