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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 "곰표 밀맥주, 대형마트서도 팝니다"…재고 문의 급증에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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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 "곰표 밀맥주, 대형마트서도 팝니다"…재고 문의 급증에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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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편의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곰표 밀맥주' 제조업체 세븐브로이가 급증하는 재고 문의에 대형마트에도 납품하고 있음을 알리는 공지를 게시했다.


13일 세븐브로이는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 PB(자체브랜드) 상품이 아닌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의 콜라보 제품"이라며 "현재 CU 외에도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롯데슈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에 납품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곰표 밀맥주는 최근 인기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세븐브로이는 편의점 CU에 지난 11일 발주 중단을 안내한 상태다. 국내 첫 수제맥주 위탁생산(OEM)으로 물량을 지난해 보다 15배나 늘렸음에도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CU에 따르면 곰표 밀맥주는 대량 공급 2주 만에 월 최대 생산량 300만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점포 내 남아 있는 물량들까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곰표 밀맥주는 이번주까지 CU에 입고되고 당분간 품절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판매 재개는 이달 말로 예정하고 있다. 공장에서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맥주를 만드는 약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곰표 밀맥주는 CU 외에도 대형마트에도 납품되고 있지만 물량 대부분이 CU에 납품 돼 대형마트에서도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입고 되는 물량이 극히 적은 탓에 진열이 되자마자 곧바로 없어질 정도로 곰표 밀맥주를 찾는 손님이 많다"라며 "또 모든 점포에 입고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고객들이 재고 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븐브로이 측은 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제 맥주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세븐브로이는 롯데칠성음료에 대량으로 위탁생산을 맡겼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다. 위탁생산 시설의 규모가 한정적이어서 곧바로 물량을 확대할 수 없는데다, 새로운 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기기 위해서는 위생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맥주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있어 곰표 밀맥주의 품귀 현상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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