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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분기 '어닝쇼크'…성과급 출혈에 리니지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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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분기 '어닝쇼크'…성과급 출혈에 리니지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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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에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게임업계 인재 영입 경쟁에 따른 전 직원 인센티브 지급의 영향이 컸다.


엔씨는 1분기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9.9%, 76.5% 감소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줄었다.


인건비 증가 여파

엔씨 관계자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는 2325억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엔씨는 지난 3월 ‘김택진 대표 특별 인센티브’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씩 지급했다.


엔씨는 올해 인건비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장욱 엔씨 IR 실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인건비는 IT인력에 대한 수급에 대한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언제나 업계 최고를 유지했기 때문에 올해 (인건비의) 두 자릿수 증가는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5억원을 기록했다.


엔씨, 1분기 '어닝쇼크'…성과급 출혈에 리니지 부진(종합)


리니지 시리즈도 실적 부진

엔씨의 핵심 매출원이던 '모바일 리니지 형제'의 실적도 부진했다. 1분기 '리니지M(1726억원)'과 '리니지2M(1522억원)'의 매출은 총 3248억원으로, 작년 1분기(5531억원)에서 급락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18.5%, 55.3% 감소했다.


특히 리니지M의 경우 최근 이용자들의 불매운동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이 실장은 "모든 트래픽을 감안했을 때 불매운동에 따른 영향은 못찾겠다"면서 "4주년 업데이트와 2분기, 3분기가 지나다보면 사업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게임의 부진과 달리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6% 상승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리니지' 489억원, '리니지2' 262억원, '아이온' 234억원, '블레이드&소울' 141억원, '길드워2' 163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신작 출시로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엔씨는 오는 20일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블레이드&소울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 실장은 "인건비 상승은 신작 출시의 매출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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