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농촌 지역서 쌀과 함께 마약 유통한 일당 9명 검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최근 농촌지역 일대에서 내·외국인의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남지역에서도 마약 유통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경찰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유통책 A(50)씨와 쌀 유통업자 B(43)씨 등 9명을 붙잡아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각지의 지인들에게 택배 수화물을 이용해 쌀과 함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대마초 38.65g, 필로폰 1.3g, 대마 1주 등을 압수했다.

B씨는 마약 유통책에게 쌀 유통 일을 해보라며 쌀을 보낸 뒤 쌀 대금으로 돈 대신 마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1년 동안 쌀 유통을 위장해 마약을 거래한 일당을 추적해 검거했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상대적으로 마약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취약한 농촌지역 상대로 마약 중독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한 교육과 처벌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