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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인터뷰] 김케찹이 전하는 ‘자취 요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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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느끼게 하는 김케찹표 자취 요리

[아시아경제 김진선 기자] 자취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 끼니 걱정이 아닐까. 온가족이 식탁 앞에 모여 하루 일과를 되돌아 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아닌, 고픈 배를 달래야 하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자취생은 ‘대충’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설거지 할 그릇도 나오지 않게 대충 때우는 하루 끼니를 두고 서다. 이런 자취생이 간단하게 요리를 해 먹으면서 행복까지 느낄 수 있게 자취 요리를 전수하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바로 김케찹인데, 그의 콘텐츠를 접하면 자취생도 귀차니즘에서 벗어난다고. 자취 요리라고 해서 얕봐서도 안된다. 다양한 음식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지만, 맛 또한 보장되기 때문. 거기에 만족감에서 오는 행복한 감정은 덤이다. 김케찹은 “간단한 요리라도 해 먹으면 ‘그래도 오늘 하루 잘 보냈다!’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크리에이터 인터뷰] 김케찹이 전하는 ‘자취 요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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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김케찹이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자취 요리 콘텐츠로 활동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케찹입니다. 김케찹이라는 이름은 큰 고민 없이 지어진 채널명이에요. 유튜브를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박마요, 김간장 등등 부르기 쉬울 뿐 아니라, 친근감이 느껴지는 귀여워 이름을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김케찹이라고 정했고요.”


Q. 어떻게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됐나요? 원래 관심이 많으셨나요.


“평소에 많이 보기도 하고 대학생 때 영상 편집을 배운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어요. 상경해 자취를 시작하면서 아프지 않으려면 잘 챙겨 먹어야겠다는 마음에 이런저런 요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점점 실력이 늘더라고요. 특별한 미각이나 손재주를 가진 건 아니지만 요리할 땐 잡다한 생각도 사라지고 다 만들고 나서 냉장고가 꽉 채워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Q. 유튜브를 보니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제 생일에 미역국 레시피를 올렸던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비록 조회 수가 높은 영상은 아니었지만, 생일을 홀로 보내는 자취생들에게 생일 만큼은 배달 음식이 아닌 나를 위한 한 상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Q. 평소에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최애 음식과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매우 좋아해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대접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음식 하는 건 즐거운 일이지만, 설거지는 해도 해도 즐거운 건지 모르겠어요. 저의 최애 음식은 엄마가 해준 두부 조림이에요. 얼마나 좋아했던지 새벽 시장에서 갓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를 사 오셔서 만들어 주실 때가 많았어요. 힘들다 하셔도 두부 조림으로 밥 몇 공기를 해치우는 제 모습에 또 만들어주시곤 했어요. 이젠 하도 먹어서 레시피를 몰라도 혼자서 뚝딱 만들어 먹어요.”


Q. 더워지는 요즘, 추천하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요?


“더워지기 시작할 땐 냉면이 최고죠. 냉면이라고 하면 육수 내는 것부터 어려워하는데 다시다로 간단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다시다, 설탕, 식초, 물만 있으면 냉면 육수와 아주 흡사한 맛이 나요. 구독자분이 해외에서 거주 중인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댓글을 보고 뿌듯했던 기억이 남는 레시피예요.”


Q. 음식 사진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촬영 꿀팁이 있다면요?


“특별한 팁은 없지만 사실적으로 촬영하려고 노력해요. 실제로 집에서 친구랑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요. 그래서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는 편이에요. 평소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찍고 조명은 형광등, 보통 퇴근 후에 촬영하기 때문에 자연광 또한 없지만 자연스러움이 제 영상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에이터 인터뷰] 김케찹이 전하는 ‘자취 요리’의 맛


Q. 자취요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내 맘대로 양껏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게 최고의 매력이죠. 매일 요리해 먹으면 '내가 이런 맛을 좋아하는구나', '이 식감은 별론데?'하며 나에 대해 더 알 수 있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무엇보다 매일매일 식사를 준비하던 엄마가 존경스러워요. 매일 먹는 밥이 때론 귀찮고 바쁠 땐 거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간단한 요리라도 해 먹으면 ‘그래도 오늘 하루 잘 보냈다!’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요.”


Q. 김케찹만이 지닌 다른 유튜버들과 다른 매력이나 특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레시피를 목소리로 설명하는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아요. 제가 굳이 소리 내어 말하는 이유는 보통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청소나 빨래를 하면서 유튜브를 듣는 편이거든요. 혼자 있는 집안이 적막한 느낌이어서 가끔 으스스하다고 느낄 때도 있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을 틀어 놓곤 해요. 저 같은 사람이 꽤 많지 않을까 싶어서 이왕이면 발랄한 톤으로 레시피를 녹음해서 영상을 제작해요.”

[크리에이터 인터뷰] 김케찹이 전하는 ‘자취 요리’의 맛


Q.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가장 보람이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요?


“제 영상을 보고 직접 만들어 먹으니 너무 맛있다고 말해 주실 때가 가장 보람되고 힘이 나요. 얼마 전에 본 댓글이 생각나는데요. 부모님이 가게를 하셔서 혼자 밥을 해 먹어야 한다며 처음으로 직접 소스도 만들어서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감사하다며 댓글 달았던 초등학생이 생각나요. 제 동생 같고 너무 사랑스러워서 엄마 미소 지었던 기억이 나요. 저도 사람인지라 영상을 만드는 게 가끔 지치고 힘든 순간이 있거든요. 이럴 때 좋은 댓글 하나하나가 긍정적인 파워를 불러오게 만들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건가요?


“영상을 꾸준히 만들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 채널이 갑자기 잘 돼도 좋겠지만 조금 늦게 성장하더라도 오래도록 김케찹이라는 채널이 유지되었으면 해요. 제가 나이를 먹어 5~60대가 되어도 김케찹으로 살 거예요. 지금 구독자분들이 쭉 저와 같이 소통했으면 하는 욕심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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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케찹 제공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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