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스파챔피언십 둘째날 번스 공동선두 합류, 세계랭킹 1위 존슨은 공동 33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타 차 공동 6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상승세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 뚝심을 앞세워 공동 6위(7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키건 브래들리 이틀째 선두(12언더파 130타), 샘 번스(이상 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선두에 합류한 상황이다.
임성재는 공동 14위에서 출발해 10~11번홀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15번홀(파3), 후반 1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솎아내 신바람을 냈다. 최대 승부처 16~18번홀 ‘스네이크 핏(Snake Pit)’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는 게 자랑이다. 마지막 9번홀(파4) 보기가 오히려 아쉬웠다.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잡혔고, 두번째 샷마저 그린사이드 벙커로 날아가 ‘3온 2퍼트’다.
브래들리는 2018년 9월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 이후 무려 2년 7개월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011년 8월 PGA챔피언십 최종일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3개 홀 연장사투를 펼쳐 ‘메이저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주인공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31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팻 브래들리의 조카라는 프로골퍼 가족사를 갖고 있다. 아버지 마크 브래들리 역시 와이오밍주 잭슨의 골프클럽 헤드프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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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은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챔프’ 맥스 호마 등 3명이 공동 3위 그룹(8언더파 134타)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공동 33위(3언더파 139타),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이 그룹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경훈(30) 공동 24위(4언더파 138타), 안병훈(30ㆍ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54위(1언더파 141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와 강성훈(34)은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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