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저녁 기후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친환경 넥타이를 착용하는 한편, 폐유리를 활용한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공식 라펠 핀을 착용해 P4G 정상회의를 홍보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한국시간 기준) 개최되는 기후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후정상회의는 파리협정 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국의 상향된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40개국 회원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과 함께 1세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한다. 연설 순서는 11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해 추가 상향 노력을 발표하는 한편,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다.
청와대는 이번 기후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다각적 차원의 한미동맹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기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라고 밝혔다.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한 화상회의장은 디지털 기술과 전통을 융합한 '한국형 서재' 스타일로 꾸며졌으며, 문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우리 중소기업 친환경 넥타이를 착용한다.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
또 해양쓰레기 씨글래스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해 내달 열릴 P4G 정상회의도 홍보할 예정이다. 또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을 배치해 우리의 차세대 배터리도 알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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