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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멸 아닌 공존 택한 K배터리‥이제 다 같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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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 양극재·저팽창 음극재 독자기술확보 ‥공격적 설비투자중
포스코케미칼, 코로나19에도 창사이래 최대실적
작년부터 美공장 등 공격 증설
올부터 규모의 경제실현 기대감

공멸 아닌 공존 택한 K배터리‥이제 다 같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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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격 합의를 통해 배터리 분쟁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배터리 소재·장비 관련 기업들도 움츠렸던 날개를 폈다. 국내외 사업 불투명성이 제거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멈췄던 수주가 재개되고 기업들은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배터리 관련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3사가 생산한 K-배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35%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협력사들의 일감도 늘어난다. 각국의 완성차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패권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는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등 4가지 소재로 구성되는데 그중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음극재, 그리고 양극재 원료인 리튬을 생산한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와 저팽창 음극재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배터리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코로나19에도 배터리 소재 부문 호실적=포스코케미칼은 2차 전지 소재 사업의 급성장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662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

2차 전지 소재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15%에서 34%로 늘어나며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7% 급증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판매로 거둔 매출만 5333억원으로, 전년 2190억원보다 144% 성장했다.


올해 1월 유상증자로 1조2735억원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양극재 생산 확대를 위한 생산시설 확대를 진행 중이다. 광양공장의 단계적 증설과 함께 유럽, 중국 등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소재 공급량 증가할수록 수익성 측면에서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규모의 경제 본격 실현 기대감=특히 올 1분기부터는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에 그동안 지속해 온 증설 투자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양극재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포스코케미칼의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464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 올해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산능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배터리가 주고객, GM 등 해외 물량도=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적극적인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성이 큰 기업으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도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얼티엄셀즈는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과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50 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셀 합작 법인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 로즈타운에 공장을 건설 중이고 GM과 LG는 총 2조7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양산한 배터리 셀은 GM에서 생산하는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된다. 업계에서는 생산 계약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격 투자에 재무안전성 지표는 다소 취약=연이은 공격투자에 재무안전성 지표는 다소 취약해졌다. 포스코케미칼의 유·무형 자산 취득액 기준 투자액은 2018년 1047억원, 2019년 3115억원, 2020년 245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4%로 전년대비 32.1%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의존도는 12.4%포인트 높아진 40.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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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조단위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된 효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4%에서 현재 46%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자금을 시설자금(6878억원), 운영자금(441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1447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재 안정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일원화된 소재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한 매력"이라며 "얼티엄셀즈 양·음극재 동시 수주가 대표적 사례이며 향후 유사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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