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준석 "與, 페미니즘 하다 선거 진 것" vs 진중권 "마초사회 지능 떨어져"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페미니즘' 두고 연일 설전
이준석 "이제는 외우라는 말까지…경전인가"
진중권 "정치 하려면 외워라" 정면 응수

이준석 "與, 페미니즘 하다 선거 진 것" vs 진중권 "마초사회 지능 떨어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연일 '페미니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4·7 재보선 참패 원인과 관련해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했다"고 평가했고, 진 전 교수는 "질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과 진 전 교수간 페미니즘 설전은 지난 9일 시작됐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2030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시민 씨 같은 분은 남성이 축구보고 롤 하느라 여성보다 공부를 안 하니 여성보다 불리하다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나 해댔다"라며 "박원순 시장 성추문 앞에 서서는 페미니스트들이 만족하지 못할만한 이야기를 하고, 피해호소인 이야기를 하니까 페미니스트 표도 달아나서 20대 여성층에서 군소 후보에게 15%를 빼앗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성평등이라고 이름 붙인 왜곡된 남녀 갈라치기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20대 남성 표가 갈 일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쓴 글에 댓글을 통해 "아주 질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그건 50대 이상의 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2030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與, 페미니즘 하다 선거 진 것" vs 진중권 "마초사회 지능 떨어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의 공방은 13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반페미니즘' 행보를 비판한 칼럼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이제는 계몽사상이니까 그냥 페미니즘을 외우라는 주문까지 나온다"라며 "님들에게는 (페미니즘이) 성경입니까, 외우게"라고 비판했다.


해당 칼럼은 이주엽 작사가 겸 'JNH뮤직' 대표가 기고한 것으로, 이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페미니즘은 자신의 이해에 따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이념이 아니다"라며 "이 시대 삶의 기본값이다. 반페미니즘은 편견과 차별에 봉사하는 시대착오적 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랑 대화하다가 이런 글을 마주치니 진 전 교수가 그립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진 전 교수는 오히려 "이해가 안 되면 (페미니즘을) 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정치를 하려면"이라고 꼬집었다.


또 진 전 교수는 이날 이 대표가 쓴 칼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완전무장을 한 채 아버지 머리에서 불쑥 태어난 아테나 여신처럼, 자신이 아버지 남근 구멍에서 바로 성체로 튀어나온 줄 아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남자들이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AD

그러면서 "'여성 조직원이 늘어나면 조직 전체의 집단지성 수준이 오른다'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글이 있다"며 "마초 사회는 지능이 떨어진다. 경험적으로도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