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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호텔신라, 코로나 뚫고 봄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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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호텔신라, 코로나 뚫고 봄이 올까 호텔신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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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완연한 봄이 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올들어 3.89% 상승했다. 그러나 1월 중순 장중 9만원을 터치했던 것에 비하면 6%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1월 10만원을 넘어섰던 호텔신라의 주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 3월에는 6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6~7만원대에서 오가던 주가는 연말로 가면서 8만원선을 회복했고 올들서는 다시 9만원을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다시 횡보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직격탄에 지난해 첫 연간 적자
[종목속으로]호텔신라, 코로나 뚫고 봄이 올까

호텔신라는 지난해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가 연간 기준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매출액은 3조1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83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호텔신라는 지난해 내내 영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실적은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분기 6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2분기에도 6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3분기에는 198억원으로 적자폭이 줄긴 했지만 적자 국면이 지속됐다. 4분기에도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842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2% 감소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부터 연결 영업이익이 약 1년만에 흑자 전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내면세점 실적 개선과 인천공항 적자 축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은 보따리상 덕분에 2020년 7월 이후로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서울점 매출은 1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1월은 1월 대비 15% 감소했지만 3월은 2월 대비 2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해 11월~올해 1월 지출이 컸던 프로모션, 알선수수료 등 마케팅비는 경쟁 완화로 2~3월에는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터미널 면세점(T1) 사업 철수로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 연구원은 "과도한 공항 관련 비용 때문에 5년 넘게 적자가 심했으나 3월부터는 적자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실적 전망 속속 상향
[종목속으로]호텔신라, 코로나 뚫고 봄이 올까

1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도 속속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668억원, 2022년은 214% 증가한 2100억원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손익 회복 속도가 빠른 점을 반영해 올해 호텔신라 영업이익을 9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호텔신라의 면세 매출은 전년 대비 15%, 호텔은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전년 코로나 공포감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기저효과와 중국의 소비회복, 그리고 백신 접종 등으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호텔도 백신 접종과 내수 경기 회복으로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재확산은 우려 요인

최근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300명대에서 지난주에는 6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500명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며 '4차 유행'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될 경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출입국자 증가 등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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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손익 레벨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 재개 시점이 주가의 반등 시점과 강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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