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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달 만에 갑작스럽게 달라진 귀 모양…구미 여아 그때 '바꿔치기'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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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알' 2018년 3~4월 여아 사진 분석
접힌 왼쪽 귓바퀴, 한달 채 안돼 갑작스레 펴져
전문가 "귀 형태 뿐 아니라 다른 부위도 동일인 아냐"

[종합] 한달 만에 갑작스럽게 달라진 귀 모양…구미 여아 그때 '바꿔치기' 됐나 지난 10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경북 구미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가 지난 2018년 4월 당시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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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경북 구미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가 지난 2018년 4월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아의 영아 시절 사진을 분석한 결과, 출생 후 접혀 있던 귓바퀴가 한달여 만에 갑작스럽게 펴진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전문가는 한달이 채 안 된 기간에 영아의 귀 모양이 달라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숨진 3살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 씨와 큰딸 김모(22) 씨의 아이가 서로 바뀐 시점은 지난 2018년 4월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여아가 뒤바뀐 시점을 추적하기 위해, 여아가 출생한 지난 2018년 3월30일 이후 행적을 담은 사진 5000여장을 수집, 분석에 나섰다.


특히 제작진은 여아의 귀 모양에 주목했다. 같은 해 3월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찍힌 여아의 왼쪽 귀 모양은 바깥쪽 귓바퀴가 접힌 형태였으나, 바로 다음날(24일) 찍힌 사진에는 귓바퀴가 펴진 형태가 포착된 것이다. 불과 하루 만에 귓바퀴가 펴진 셈이다.


[종합] 한달 만에 갑작스럽게 달라진 귀 모양…구미 여아 그때 '바꿔치기' 됐나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 씨 검찰 송치 / 사진=연합뉴스


제작진은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법영상 분석 전문가의 판단을 구했다. 전문가는 "4월24일 전후로 같은 각도에서 찍힌 사진을 비교했을 때, 귓바퀴의 접힌 형태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형태와 비율도 동일인의 것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다르다"며 24일 찍힌 사진 속 여아와 그 이전에 찍힌 아이는 동일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즉, 석 씨의 아이와 김 씨의 아이가 '바꿔치기'된 시점은 지난 2018년 4월24일 김 씨 부부 자택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구미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두 아이가 바꿔치기 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아이의 혈액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유추했다. 산부인과 의원 기록에는 김 씨 아이의 혈액형이 A형으로 기록돼 있었는데, 김 씨와 그의 전남편의 혈액형을 고려했을 때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또 경찰은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자(DNA) 검사 등을 통해서도 이 아이가 김 씨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 씨 부부의 DNA 및 혈액형 검사 결과 "불일치"라고 통보했다.


[종합] 한달 만에 갑작스럽게 달라진 귀 모양…구미 여아 그때 '바꿔치기' 됐나 지난달 11일 오전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석 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숨진 여아는 앞서 지난 2월10일 오후 3시께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를 최초 신고한 사람은 석 씨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석 씨의 큰 딸인 김 씨를 여아의 친모로 보고 아동학대 치사 등 혐의로 입건, 구속해 조사했다.


그러나 DNA 검사 뒤 김 씨가 아닌 석 씨가 해당 여아와 모녀 관계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전개됐다. 특히 김 씨는 석 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석 씨가 김 씨의 딸과 자신의 딸을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다만 석 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지속해서 자신의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DNA 검사 결과가 오류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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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석 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약취·시체은닉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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