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반인은 물론 세무사조차 산정이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양도소득세를 판정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민원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카카오톡 신청 서비스를 내놓은 국세청 공무원이 적극행정상을 받았다.
국세청은 6일 납세자의 편익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9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광화문1번가'를 통한 국민심사와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국세청 적극행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이번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 표창 수상자인 설정란 서초세무서 국세조사관은 자치단체 경영안전지원금 신청요건을 충족하려는 납세자들이 사업자등록을 정정하느라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개인택시 등 일부 업종은 사업자등록 상 소재지가 해당 자치단체 밖이어도 정정하지 않고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요건을 수정했다.
카카오톡 민원증명 발급 신청 서비스를 도입한 강용구 북광주세무서 국세조사관, 고령 임대소득자에게 신고 간편 절차를 지원한 류자영 의정부세무서 국세조사관, 양도세 비과세·중과세 판정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배포한 박성배 중부지방국세청 국세조사관 등은 우수 적극행정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손성웅 북부산세무서 국세조사관, 조성재 광산세무서 국세조사관, 김태범 영월세무서 국세조사관, 박무성 대구지방국세청 국세조사관, 유병민 대전세무서 국세조사관은 장려 표창을 받았다.
이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9명에게는 포상금, 포상휴가, 성과급(연봉) 최고등급, 내부 성과평가 가산점 등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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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지 국세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때에 납세자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우수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국민이 더욱 편안하게 납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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