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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논란' 류필립·미나, 진심어린 사과 통했나…아랫집 "추측성 비난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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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립·미나 부부 "항상 조용히 하겠다"

'층간소음 논란' 류필립·미나, 진심어린 사과 통했나…아랫집 "추측성 비난은 그만" 미나 류필립 부부. / 사진=미나 인스타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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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층간소음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류필립과 미나 부부가 공개 사과한 뒤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폭로했던 이웃도 "류필립, 미나 부부에게 더 이상의 추측성 비난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류필립, 미나 부부는 4일 유튜브 채널 '필미나 TV'게시판에 글을 올려 "저희로 인해 많이 불편했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연히 아랫집 이웃분 얼굴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해야 하나 대화를 원치 않으셔서 시간을 두고 용서가 되실 때까지 마음을 표현하고 조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랫집 이웃분이 '아이가 잠을 편하게 잘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다. 화가 누그러지실 때까지 항상 조용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경비실의 통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자신이 한심했다"라고 자책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기 윗집에 가수 미나와 남편 류필립이 산다"면서 "새벽 1~2시에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노래하고 드럼을 치는지 러닝머신을 하는지 일주일에 평균 3~4회를 새벽 늦은 시간까지 심각한 소음을 일으킨다"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경비실을 통해 연락했는데 올 설 연휴에 자기네가 생업 때문에 시끄러우니 이해해달라고 쪽지가 왔다"면서 "나도 회사원이라 생업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는 잠을 자야 출근을 할 수 있다. 만 두 살이 넘은 아이도 소음 때문에 울면서 깬다"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무개념이다" "내로남불, 이웃은 생업이 없는 줄 아는가", "층간소음은 직접 경험해 봐야 안다"라면서 류필립, 미나 부부를 비난했다.


부부의 사과문이 올라온 뒤 글쓴이는 5일 오전 글을 수정했다. 글쓴이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집 문 밖에 나섰더니 윗집 남자(류필립)분이 집 앞에 계셨다"며 "출근이 급해 얘기를 길게 나누진 못했지만 사과하러 왔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추가적인 논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글을 남긴다"며 "저희는 이번 일로 어떤 다른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적어도 9~10시 이후 밤시간대에는 다른 일반 공동주택에 사는 분들처럼 큰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조용히 생활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썼다.


이어 "남자 분께서 '앞으로 조심하신다'고 하셨으니, 적어도 밤 시간대에는 꼭 그렇게 됐음 좋겠다"면서 "끝으로 이번 일로 더이상 추측성 비난이 윗집 분들께 그만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류필립, 미나 부부 사과글 전문.


저희들로 인해 많이 불편했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연히 아랫집 이웃분에게 얼굴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대화를 원치 않으셔서 시간을 두고 용서가 되실때까지 마음을 표현하고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랫층 이웃분과 아주 잠깐 스치듯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이가 잠을 편하게 잘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잠깐의 대화가 저의 마음의 표현의 전부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계속하여 화가 누그러지실때까지 조심스럽게 제 마음을 표현하겠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를 하였고 저녁에는 조용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층간소음 폭로 게시자가 5일 오전 수정한 글 전문.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집문 밖을 나섰더니 윗집 남자분이 집앞에 계셨습니다. 제가 출근이 급하고 해서 얘기는 길게 못했습니다. 사과하러 오셨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추가적인 논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 작성한 이곳에 남깁니다.


저희는 이번 일로 어떤 다른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어떤 분들이 금전적으로 뭘 바라는게 아니냐, 연예인 등쳐먹으려는거 아니냐고 말씀도 하시는데 저희는 그런 마음이 1도 없고 그런 걸로 먹고 살 생각도 없습니다.


저희가 진심 바라고 부탁드리는건 딱 이거 하나입니다. 적어도 9~10시 이후 밤시간대에는 다른 일반 공동주택에 사는 분들처럼 큰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조용히 생활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낮시간대에 들리는 쿵쿵거리는 소음들은 본의아니게 나는 경우도 많고, 저희도 아기를 키우다 보니 매트를 깔아놓은 곳 외에서 아기가 뛰면 타이르면서, 아랫집에 죄송한 마음이 들고는 합니다.


남자분께서 앞으로는 조심하신다고 하셨으니 적어도 밤 시간대에는 꼭 그렇게 되었음 좋겠습니다. 저희도 최대한 주의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일로 더이상의 추측성 비난이 윗집분들께 그만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희 층간소음 관련 이슈에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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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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