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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제주반도체, 車반도체 품귀 단기 해소 불가…'주가 상승 잠재력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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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제주반도체가 강세다. 자동체 반도체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뿐만 아니라 반도체 때문에 포드와 GM, 도요타, 볼보 등의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공장이 멈춰 섰다.


5일 오전 9시59분 제주반도체는 3.85% 오른 6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아는 공급망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출 예정이다. 공장 가동 중단은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품귀 현상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파운드리즈를 이끌고 있는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CEO)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까지만 해도 반도체 산업이 향후 5년 간 연평균 5%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이제는 같은 기간 내에 거의 2배 이상이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 부족은 일회성 이슈가 아니며 반도체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따른 구조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팹리스는 자체 공장 없이 반도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다. 통상 팹리스 업체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한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5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AEC-Q100’(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받았다. 메모리반도체 2종에 대해 추가로 AEC-Q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 자동차 시스템 e-Call 장착 의무화, 고신뢰성, 저용량 메모리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동차용 부품은 한번 선정되면 함부로 바꾸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입이 어렵지만 안착하면 향후 10년간 매출은 안정적"이라며 "LG나 탈레스, 현대모비스에 공급하면 최종적으로 GM, 현대, 기아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반도체의 잠재력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5G 전방산업과 퀄컴 인증, IoT 등 특화된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 제공 전략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일단 투자자 인식이 바뀌면 주가 상승 잠재력은 생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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