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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투자사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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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철회,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기업 가치 100조 기대…투자사 지분가치 ↑

[단독]1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투자사 잭팟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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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량을 경신하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사와 활발한 미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두나무가 국내 상장에서 나아가 나스닥(NASDAQ) 상장, 스팩 상장 등을 검토했으나 철회했고 결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전했다. 두나무에 투자한 투자사 고위 관계자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투자사들의 지분 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가 미국 뉴욕행을 선택한 이유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다. 2012년에 설립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비상장 상태인 두나무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용하고 있다. 업비트는 국내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현재 하루 거래대금이 14조원을 웃돈다. 이는 지난해 일 평균 1~2조원을 유지하던 거래량의 7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가상화폐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다. 한화투자증권이 퀄컴의 두나무 지분을 매입하고, DSC인베스트먼트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지분을 매입한 수준으로 보면 현재 1조5000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는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이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상향 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는 이보다는 더 높게 기대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4600억원, 영업이익은 4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투자업계에서 책정한 두나무의 추정 순익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5000억원 수준으로 카카오·네이버 등 플랫폼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수준(40배)의 절반인 20배만 적용해도 두나무의 밸류는 9조7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10조원 수준은 충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내 시장보다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인베이스는 100조원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두나무의 올해 예상 연간 실적과 코인베이스의 실적을 비교하면 두나무 역시 100조원 기대는 무리가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에 따라 투자사의 지분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현재 두나무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곳 중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우리기술투자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만약 두나무가 2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게 되면 7.6% 수준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의 지분 가치는 최소 1조5200억원이다. 6.4% 수준으로 추정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역시 1조2800억원의 지분 가치를 갖게 된다. 6.2% 수준으로 추정된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가치 역시 1조2400억원에 달한다. 두나무가 코인베이스와 마찬가지로 만약 100조의 밸류에이션으로 평가 된다면 우리기술투자의 지분 가치는 7조원이 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가치는 6조원을 상회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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